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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806 마지막 들깨 심기

끝나지 않는 장마라 밭의 풀들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참깨를 벤 자리엔 풀들이 무성합니다.

새벽에 많은 비가 내리고 아침엔 비가 오락가락해 

잠시 소강상태일때 막바지 들깨를 심고 왔습니다.

집에서 낸 모종이 장마 기간을 보내다 보니

제대로 햇볕을 보지 못해

줄기가 삐죽이 나오고, 잎은 작기만 합니다.

참깨밭의 풀들은 손으로 집어 뜯어 들깨 모종을 옮겨 심습니다.

뽑은 풀들은 다시 주변 빈 골의 풀들을 덮어주어 

풀이 풀을 잡도록 합니다. 

뽑은 풀이 턱없이 적긴 합니다. ^^;;;

집에서 키운 모종이 너무 작아 동네 아지매께 여쭤봤더니

어제 없애버렸다고 안타까워 하시면서

주변 분들께 소리를 하셔서 알아 봐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 소식에 다들 정리해 버렸다고...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저희 모종을 옮기는 중에 아지매가 이리저리 확인해 보시고는

모종이 쓸만한 것이 조금 남았다고 가져가라는 연락을 주셨네요.

애써주신 마음이 참 감사하고,

이리챙겨주시는게 동네에서 민새맘이 이쁨을 받고 있다는

증거인가 하는 자뻑을 해 봅니다. ^^  

저희 집 것보다 잎도 크고 실해보여서 조금 더 소출이 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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