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8월 25일 월 흐림
민새네가 귀농하기 전 농사 경험 없는
나에게 주어진 첫 검증 테스트는 텃밭농사였다.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거두고 하는 과정을
직접 겪어보아야 현실적으로
귀농을 고민할 수 있을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였다.
처음 10평남짓의 밭을 일구는데
1주일이 걸릴정도로 농사는 쉽지가 않았다.
두서없고, 어느정도로 해야할지도 모르는
무대포적인 일이였다.
일의 진도는 잘 나가지 않았지만,
밭에 서서 이런 궁리 저런 궁리 해 보는 것이
참 좋았다.
그렇게 3년정도 텃밭을 하다보니
빨리 귀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농사일은 나에게 딱 맞았다.
아직도 이른 아침 출근 전 텃밭에 들러
조그마한 밭을 둘러보던 그 기분과
주말 아이들과 밭에 서서 이런저런 일 하던 일
그리고 밭이웃들과 얘기 나누던 모습들이
좋은 추억으로 떠오른다.
다시 텃밭농사를 해 볼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 먹을 것은 작은 집안 밭에다
또는 큰 밭의 짜투리땅에 지어왔었다.
그땐 단순히 나의 먹거리만 생산했었지만,
이제 건강한 먹거리를 주변사람들과 나눌려고 한다.
작은 텃밭에서 나는 제철음식들을
주변 사람들과 나눠볼려고 한다.
단 아직은 욕심부리지 않고
지금까지 지어오던 농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조금씩 차분히 진행하고자 한다.
이른 아침 첫 발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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