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1~12일까지 성남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생명살림운동 현장강사 양성과정'을 다녀왔었습니다.
생명의 위기, 기후위기의 시대에서 조금이라도 위기의 시계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서 참석한 교육이였는데요.
2박3일 새벽잠 설쳐가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왔었네요.
교육가기전 나무밭에 밀 심을 밭을 만들어 두었었는데요.
그동안 민새맘은 앉은뱅이밀을 물에 불려 놓았더군요.
다른 작물 갈무리 하느라 조금 늦은 감이 있는 밀 파종이라서
미리 불려 싹이 빨리 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겨울에 싹이 어느정도는 올라와야 겨울을 잘 이겨내서 봄에 성장을 잘 하거든요.
봄에도 씨를 뿌리기는 하지만,
가급적이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파종하고 있습니다.
손쟁기로 골을 타면 민새맘이 밀씨를 뿌려줍니다.
트렉터로 들깨단을 갈아 엎긴 했지만, 깔금하게 처리되지 않아
손쟁기로 골을 타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 것인지 간만에 밭일을 해서 그런 것인지 오전 내내
손 쟁기를 밀고 다녔더니 어깨가 엄청 아프더군요.
이제 가을에 파종해야할 것들은 파종이 다 끝났습니다.
바깥 일들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네요.
올 겨울은 무척 추울거라하는데,
요즘 날씨는 포근하니 너무 따듯하네요.
어젠 집 마당에 구렁이인지 독사인지 모를 뱀이 나왔더라구요.
겨울잠을 자다가 너무 따뜻해서 나온 것인지...
전 쇠스랑을 들고 공격태세를 갖췄는데,
민새맘이 아궁이 앞 집게를 들고나서 살살 다루면서
집어서 먼 밭에다 던져주더군요.
자꾸 기후가 이상해 지니 생태계가 자꾸 이상해지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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