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많이 추울거라 하지만, 아직은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무는 된서리도 몇번 내리고,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되는 11월 중순 무렵 뽑아 수확했었는데요.
올해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으니
무 수확도 그렇고, 김장 담는 것도 많이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 아침은 바람 불고 영하로 떨어진다고 해서 무를 뽑았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었는데요.
무가 지금껏 키운 무에 비하면 역대급입니다.
그렇다고 민새네 농사 방식이 바뀐 것은 없습니다.
가끔 저희 농작물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기계 사용의 부분을 제외하고는
무비닐, 무농약, 무비료, 자가거름의 원칙은
변함없이 지켜가고 있습니다.
기계 사용도 최소한으로 이용할려고 신경쓰고 있습니다.
민새네 무 농사는 세번에 나눠서 씨앗 파종을 합니다.
첫 파종은 8월 20일경, 두번째는 30일경
마지막 파종은 9월 10일경합니다.
첫 파종한 무는 무 뿌리를 얻기 위해서 이고,
두번째 파종은 무뿌리와 무청을 얻기 위해서이고,
세번째는 작은 무 뿌리를 이용해 총각김치를 담기 위해서 입니다.
꾸러미에 넣어 보내드린 무는 두번째와 세번째 파종한 무들이였습니다.
혹시 텃밭에 무를 키우시는 분이 계시면
이렇게 나눠서 파종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무뿌리는 하얀부분보다는 파란 부분이 많아야 맛있다는데,
올핸 파란 부분이 많습니다.
밭 한 귀퉁이에 양지 바른 곳에
땅을 파고, 짚을 깔아 그 위에 무를 묻었습니다.
겨울을 땅속에서 잘 지내주길 바래 봅니다.
땅에 묻지 않은 것들은 썰어서 무 말랭이를 만들어볼려고 합니다.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날 쟁기질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 2020.12.31 |
---|---|
밀싹이 올라왔어요. (0) | 2020.12.12 |
올 가을(2020년) 기대주들 수확 (0) | 2020.12.11 |
토종 앉은뱅이 밀 파종(11월 15일) (0) | 2020.12.11 |
울금말리기 (0) | 2020.12.09 |
민새네꾸러미 (2) | 2020.12.07 |
들깨털기 (0) | 2020.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