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을 걷이가 마무리 안 된 작물이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캐고 있는 울금인데요.
캔 울금은 씻어서 썰어서 말리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민새맘이 한참에 작업 하기가 부담스럽다고 조금씩 캐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열 뿌리 내외로 캐고 있습니다.
울금과 강황 어떤게 맞는 것일까요?
이상하게도 울금과 강황을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분은 아래 사진처럼 뿌리수염 끝에 나는 것을 울금이라고 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저희가 말하는 울금은 강황이라고 얘길하고, 뿌리 수염에 붙어있는 것이 울금이라고
얘길하더라구요.
사진의 왼쪽편에 있는 녀석이 뿌리수염에 달려있던 것이고,
오른쪽 부분이 모주에서 떼어낸 것입니다.
절단면을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이 뿌리수염에 달렸던 것을 자른 것이구요.
왼쪽의 것이 모주에 붙어있던 것입니다.
'약보다 울금한 스푼' 이라는 책을 보면,
인도의 강황이 넘어 와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울금이 되었다고 하고,
그래서 수입산을 강황, 국내산을 울금이라고 한다는데,,,
국내에서 키운 것을 강황이라고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아
뭐가 맞는 이름인지 정의 내릴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흰 처음 심기 시작할때 울금이라 했었기에
그냥 모주에 붙어 있는 것을 울금이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울금 대량으로 생산하는 진도에서도 울금이라고 얘길하더라구요.
낮에는 햇빛 도움 받으면서 쥐눈이콩 가리고,
밤에는 울금 씻고, 이른 아침 썰어서 쪄서 겨울 햇볕에 말리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널고, 해질무렵 거둬들여 저장고에 보관했다가를 반복하면서 말리고 있습니다.
썰은 울금을 찌기.
쪄서 널어 놓은 울금.
나흘정도 말린 울금.
6일정도 말린 울금입니다
이달 중순 무렵이 지나면 말리기를 끝내고,
울금가루로 만들 수 있을 듯 합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네요.
추워지니 몸이 움츠러들고, 바깥에 나가기 싫어지지만
겨울은 추워야 하니까 따뜻한 내복을 꺼내 입습니다.
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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