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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파수꾼

한 식구가 된 냥이 돼지가 

이제 바깥 생활에 적응이 어느정도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이빨이 나서 간지러운지 여전히 물어대는데 귀찮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문득 드는 생각

참 그놈 영혼이 맑은 건지 혼자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노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ㅎㅎㅎ

 

어제 타작한 밀을 햇볕에 말려 갈무리를 마무리 합니다. 

마침 뜨거운 햇볕이 말리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널어 말리는 밀 근처에 우산을 펼쳐 놓으니

냥이 돼지가 우산 밑에서 혼자서 뒹굴며 놉니다. 

그렇게 놀면서 널어 놓은 밀을 호시탐탐 노리는 참새, 비둘기들을 

쫓아주면 더 좋겠네요. 

그래 줄란가는 모르겠지만, 꼭 파수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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