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풀!!풀!!!

2021년 06월 25일 금요일 맑음

어느정도 논의 모들이 뿌리를 내린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어김없이 논 풀들도 물 밖으로 삐죽삐죽 올라와 있습니다.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작년대비 풀이 적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모내기전에 우렁이를 투입한 기대심리일지도 모르겠네요. 

풀은 작을때 매야 수월한 법.

논풀매는 도구를 챙기고, 

용수로 도랑 주변에 난 풀들을 제거하기 위해 예초기도 챙겼습니다. 

미리 풀을 없애지 않으면, 

그냥 쉽게 제초제 뿌려 풀을 제거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새 논 풀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닌 듯하고, 

제거하기 힘든 물질경이나 물달개비류의 풀들이 아니어서 쉽게 1차 제거 작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준비해 간 예초기로 용수로 주변에 난 풀들을 제거해 주고, 

저희 논과 아래 논 사이의 논두렁도 미리 풀을 베어주었습니다. 

 

오후에는 토양검정을 의뢰하러 농업기술센터에 방문하여

채취한 새논의 흙과 밭 몇필지의 흙을 맡기고 왔습니다. 

토양검정 두 해정도 해 보니 

농사 짓는 분들에게는 자기가 농사 짓는 흙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별도의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니 매년 토양검정을 받아 볼려고 합니다.

 

그외 오늘은 땅콩밭 풀매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풀천지가 된 팥 심을 밭에 경운기 로터리를 쳤습니다. 

워낙 풀이 자라 두번씩이나 로터리를 쳤지만, 

풀들을 완전히 제거 하지는 못했습니다. 

풀들을 완전히 제거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오이 파종, 율무 사이에 뿌리내리지 못한 곳에 수수 모종으로 

대신 정식하여 주었습니다. 

 

주말엔 건조한 저장마늘 손질하여 택배보낼 준비하여야 하고, 

들깨 밭에 잔디처럼 덮힌 풀들을 제거할려고 합니다. 

 

맨날 풀풀풀입니다.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