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1월 14일 토 맑음
이번주는 매서운 바람과 얼어버린 수도등을 보며
제법 겨울 다운 날씨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오늘은 무척이나 추운 날씨였다.
저녁무렵 동네 앞 냇가의 풍경도 쾡 한 것이
이제 겨울 같다는 얘길 하게 된다.
어느정도 바쁜 일이 정리되고
조금은 여유를 가져보는 시간이다.
바깥의 추운 날씨가 아니라면
나무밭에 가서 매실이나 감나무 가지도 쳐 주고,
산에 올라 나무도 하고,
마늘밭에 왕겨도 뿌려줄까 했는데,
오늘은 그냥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민새맘이랑 합의 보았다.
그래서 작년 봄인가 시도해 보았던
부화기 만들기를 다시 도전해 보았다.
전란을 위한 틀 만들기를 끝내고
온도 타이머를 배선 연결하고,
점등까지 성공했다.
내부 확인용 창도 뚫고,
이제 습도를 위해 물컵 넣을 자리 만들어주면
부화기 만들기는 끝이 난다.
급한 마음에 바로 달걀을 넣을까 했더니
민새맘이 추울때 부화시키면
제대로 키울 수 있겠냐고
좀 더 기다리자고 했다.
맞는 말이겠다 싶어
좀 더 보완할 것들도 연구해 볼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저녁엔 둘째 녀석이
숯불에 구운 생선이 먹고싶데나 어쨌데나...
외할머니댁에서 본 TV에서
숯불로 구워 먹는 생선이 맛있어 보인 모양이다.
두마리를 젓가락에 끼워 들고 나왔다.
아궁이불에 석쇠를 놓고
아들녀석이랑 같이 앉아 구웠는데,
그 맛이 담백한 것이 좋았다.
쿠킹호일이 좋지 않지만
급조해서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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