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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408_감자순_앉은뱅이밀

간만에 나무밭에 가 보았습니다. 

기다리던 비 소식에 

논에 세워두었던 경운기를 

비때문에 논에 물이 많이 고이면 밖으로 옮기기 

힘들기 때문에 경운기를 옮겨 놓으러 갔다가 

나무밭에 들렀습니다.


젤 먼저 감자두둑 부터 훓어 봅니다. 

풀들이 여기저기 올라온 곳도 보이고, 

여전히 소식도 없는 감자두둑이라고 생각할 즈음에 

반가운 감자순이 하나씩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단비가 내리면 쑥 더 자라주겠지요. ^^


그 옆 토종 앉은뱅이밀도 가뭄에 힘겹게 자라주고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진한 색의 밀이 보이네요. 

거름이 좀 더 집중적으로 들어간 건지 눈에 확 띄는 녀석들이였습니다.

아직도 고라니가 열심히 밀을 뜯어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밀들이 제대로 이삭을 팰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모습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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