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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4.13 논농사 준비 -보막이(보도랑청소)

2013년 04월 13일 토 맑음

 

어제의 마을 공동작업하느라

웬종일 삽질을 했더니 몸이

뻐근하다.

 

그런와중에 오늘은 논 주변의 수로를

청소하는 보막이 하는 날이였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논농사를 시작한다는 것이

조금은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시골에서는 어떤 모임이 있어도 정확한 시간이 없다.

그냥 아침먹고 나오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도 처음 나가는 것이기에 늦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밥먹고 얼른 집을 나섰는데,

몇분들은 벌써 나와서 기다리시고 계셨다.

보도랑 청소를 하는 중에 삼삼오오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정말 집사정에 맞게 식사하고 나오면 되는 것인 모양이다.

 

보에 담긴 물이 수로를 통해서 내려가는 구간안에서

논농사하시는 분들은 모두 나오신 모양이였다.

 

아지매들도 몇분 나오셔서 보도랑에 쌓여있는

흙들을 삽으로 떠내신다.

 

수로따라 내려가면서 보도랑 청소도 하고,

서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걷고,

중간에 새참도 먹고,

수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가서 청소를 마쳤다.

 

지난주에 동네 아재가 논도 갈아주셨고,

보도랑도 청소했고,

이제 조금씩 서투른 논농사는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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