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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3.27 봄밭 풍경

2013년 03월 27일 수 맑음

 

밭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

봄이 와도 아주 많이 온 모양이다.

 

오늘도 소나무밭에서 어제 갈아 놓은

밭을 평탄화 하고,

풀도 매고 또 쟁기로 골을 타고 하니

오전이 다 지나갔다.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금세 허기도 진다.

 

오후에는 나무밭 뒷산에서 거름 만들때

같이 섞어 줄 깔비를 하러 갔다.

계분을 밭에 내려 놓았는데,

아무래도 이것저것 섞어서 띄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민경엄마가 먼저

깔비하러 가잔다.

 

깔비하러 산에 오르기 전에 나무밭의

봄풍경 찍어 봤다.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양파가 실제보다

훨씬 커 보인다.

사진 왼쪽은 제법 자리를 잡았지만,

오른쪽으로 갈수록 늦게 심어서 그런지

영 약하다.

아예 죽어버린 부분이 많아 후작으로

콩을 심을때 거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으면

어쩔까 고민이 된다.

사이사이에 다른 것들을 심어야 할지...

 

봄되기전에 옮겨 심은 자두나무에서 봉오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크게 몸살하지 않고 잘 뿌리내리는 것 같아 다행이다.

 

보리와 밀은 가면갈수록 파릇파릇해지면서

잔디밭을 보는 듯하다.

보리는 조금 부실해 보이지만

첫 수확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자두나무와 마찬가지로 이른 봄에

옮겨 온 매실나무에서는 꽃이 피었다.

만발하게 핀 것이 아니라 몇 가지에서

한송이씩 폈다.

옮겨오지 않았으면 더 많이 꽃을 피웠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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