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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426 볍씨 소독 및 침종

생명역동달력의 열매의 날에 맞춰 씨나락 작업을 할려고 했었는데, 

부녀회장님이 자기네 하우스에서 못자리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고민을 하다가 예정일이였던 24, 25일 열매의 날을 놓쳐 버렸네요.

그리고 하우스 못자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못하게 되어서

그냥 하던대로 하기로 했네요. ^^;;;

논에 물 못자리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는

모내기 직전에 한달 가량 모키운다고 이용했던 못자리를

고르게 평탄화하기 위해서

200개정도(저희의 경우) 되는 모판을 못자리에서 떼어내고,

그걸 논 밖으로 건져낸 뒤 못자리로 사용했던 곳을

로터리 치고 나서 

다시 물에 모판을 넣어 놓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이였는데요. 

모판 2000개이상 하는 대농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일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아무튼 올해도 기존처럼 물 못자리를 하기로 했으니

볍씨 작업을 시작해야할 때 이네요.

우선 두가지 종류의 볍씨(추청, 새일미) 각 20킬로씩 총 40킬로를 

4킬로씩 소분해서 양파망이랑 까망망에 담았습니다.

이건 추청벼, 

이건 새일미벼.

볍씨 소독은 

작년까지는 냉온탕침법을 했었는데요. 

올해는 60도씨에서 10분간 온탕소독을 하고, 

냉수에서 30분간 열을 식히는 온탕침법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온도계와 발열기구(돼지꼬리라고도 하지요)로 물의 온도를 높입니다. 

우선 물의 양을 적게 하고, 발열기구를 넣어 물의 온도를 높히고, 

더불어 아궁이 솥에서 물을 끓여서 공급해서 빠른 시간안에 온도를 맞추어주었습니다. 

60도가 조금 넘은 시점에서 소분한 마른 볍씨를 투하합니다.

자료를 보니 65도에도 10분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올해는 종자소독 처리된 씨나락을 받아서 물에 넣었더니

물 색깔이 불그스레하게 변합니다. 영 찜찜하네요.

종자소독이 된 볍씨라도 온탕소독으로 한번 더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뜨거운 물에서 10분간 담궈진 볍씨를 꺼내서 찬물에서 30분간 열을 식혀 줍니다. 

그렇게 소독을 끝내고, 볍씨를 어떻게 해야할지 잠시 헷갈립니다. 

바로 물에 담궈서 침종을 해야할지 

30분동안 찬물에 있다 나왔으니 조금 시간적 텀을 줘야할지...

관련된 자료를 찾을 수 가 없어서...

대략 30분쯤 후에 다시 물에 담궈주는 침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12시간은 물에 담궈놓고, 12시간은 물에서 건져 내어 놓는 방식의 

최아과정을 거쳐서 모판에 넣으면 되는데요. 

대략 1주일정도 걸릴거라 예상합니다. 

민새맘이랑 손발 맞춰서 소독을 하니 금새 끝이 났네요. 

올해는 모 동냥 하지 않아도 되도록 잘 키워볼려구요. ^^

유기농 쌀 생산 볍씨 소독과 침종.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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