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12일 화 맑음
집에서 싹을 틔우던 씨나락이 잘 올라와
모판을 덮어놓은 담요가 불룩하다.
담요를 걷어내고 보니, 모판을 못자리에 넣어야할 시기가 된 것 같았다.
오늘은 못자리에 모판 넣기.
어제까지 비가 내려 못자리엔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물을 뺀다고 물길을 내어보았지만, 잘 빠지지 않았다.
장인어른께서 바가지로 퍼내는 것이 빠를 것이라 하셔서
그렇게 해 보니 좀 번거로웠지만, 물은 금방 뺄 수 있었다.
저녁무렵 일 마치고 돌아온 민경엄마와 모판 넣기 시작.
집에서 차에 싣고 모판은 내가 나르고,
모판을 논으로 옮겨주는 건 민경엄마가 하고,
나는 모판을 받아 아래 처럼 가지런하게 모판을 놓았다.
조금 꿈틀 거리는 못자리다.
마지막으로 부직포를 덮어줄 시점엔 어둠이 밀려오는 시기가 다 되었다.
담날 아침 못자리 도랑에 물을 넣어주는 것으로 일단 못자리는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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