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19일 화 맑음
유독 비가 많은 올해다.
그 탓인지, 여기저기 양파밭이 노랗게
병들어 마늘인지 양파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이다.
그뿐만아니라 밭엔 여기도 저기도 풀이 먼저다.
4월부터 딴 일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밭에 풀이 장난이 아니게 많아졌다.
만나는 사람들끼리도 인사처럼 징그러운 풀때문에
못살겠다는 말부터 먼저 한다.
얼마전 비 오기전 감자두둑의 풀들을 딸깍이로 긁어 줬었다.
근데 그 풀들이 계속된 비에 다시 고랑을 점령해 버렸다.
참깨와 율무를 심어야 할 밭에도
삐띠기 또는 쇠뜨기 라 불리는 풀들이 가득이다.
아무리 뜯어 내도 땅속에 넓게 내린 뿌리들 때문에
쉽게 없애기 힘들어 며칠째 삽으로 뿌리들을 조심스럽게
뽑아내고 있다.
오늘은 끝장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풀을 뽑았다.
점심무렵 삐띠기 풀은 다 뽑아 내었다.
아니 땅위 보이는 부분까지는 뽑아낸 것 같았다.
이제 깨 심을 밭과 율무 심을 밭을 만들어야 한다.
모판 넣은지 일주일째 덮어준 부직포 불룩하게 쏫아 올라왔다.
모들이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 일게다.
올해는 감자밭이 감자꽃으로 꽃밭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년에 보지 못했던 감자꽃이 이뻐보이기때문이다.
안개낀 마을 앞 하천 풍경이 조금 이국적 풍경같다. ^^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11 콩 모종내기 (2) | 2015.06.12 |
---|---|
06.10 모내기 (2) | 2015.06.12 |
06.05 유월의 단비 (0) | 2015.06.06 |
05.18 비오는 날 밭에서 (0) | 2015.05.18 |
05.14 이것저것 (0) | 2015.05.14 |
05.12 모판 넣기 (0) | 2015.05.13 |
05.07 씨나락 넣기 (0) | 2015.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