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6월 15일 일 맑음
올해는 유엔이 정한 가족농의 해란다.
자꾸만 대농 중심의 상업농이 확산되면서
블랙홀 같은 도시가 자꾸만 영역을 넓히면서
이전 우리 농촌 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갔던
소농 가족농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고령화되어 가는 농촌의 현실 속에
자기의 노동력으로 지을 수 있는 농사는
자기 먹거리 위주의 농사밖에는 되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할려고 하면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농사짓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쉽고 편리함을 쫓아가다보니
이제 이전의 농사방법은 어렵고 힘든 기억으로만
남아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소비자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비료, 농약을 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농사 지으면 이익을 누리는 것은
농민이 아니라 농기계 판매상, 종자, 비료, 농약 생산업체들만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일이 농사다.
이 농사가 FTA니 쌀 수입개방이니 하면서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다.
이 위태로운 상황을 극복하기위해서
지속가능하게 농사를 이어갈 수 있는
소농 중심의 가족농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 것 같다.
땅을 살리고, 자기 노동력을 중심으로,
가족과 같이 함께 짓는 자연중심의 농사가
바로 가족농이 아닐까 싶다.
오래된 미래가 바로 가족농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그렇게 가족농을 꿈꾼다.
하지만 쉽지 않다.
아이들의 생각도 있을것이고,
지금은 최소한 우리 노동력으로
땅을 살리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제일 우선의 목표이다.
올해 처음 심어보는 울금(강황)이다.
심은지 거의 두달가까이 되어간다.
큰 잎이 특이하다.
6월의 풀들은 참 징그럽다.
금새 밭을 다 차지해 버렸다.
들깨 심기 위해 이 풀들도 정리해야한다.
바닥을 기며 줄기에서 뿌리를 내리는
바랭이가 참 많다.
민경엄마랑 둘이서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잠시 뽑아도
이렇게 풀들이 쌓일정도로 풀이 많다.
오늘 아이들과 같이 들깨모종을 심었다.
가족 4명이 모이면 역할분담도 고루 나눠서 하고
일을 하게 되니 일의 효율도 좋고,
밭이 떠들썩하니 즐겁기도 하다.
이렇게 아이들도 함께 하는 농사가 좋다.
단, 이렇게 같이 할려면 큰아이와는 사전협상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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