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6월 28일 토 맑음
이번주는 감자 캐는 주간이 되었다.
첨 감자 농사를 지으면서
참 쉬운 농사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작년부턴가 감자농사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년엔 감자가 그리 많이도 썩었었는데,
올핸 썩기도 썩었고,
꽃대도 올라오다 말라버리고
아주 지독한 가뭄에 생장 자체를 멈추는 것 같았다.
얼마만큼의 수확이 가능할지 예측하기도 힘들정도였었다.
최대한 썩는 놈들을 골라내기 위해
미리 완전히 녹아내린 놈들만 먼저 뽑아내기를
며칠.
그 뒤로는 반가운 단비에 감자가 조금이라도
더 자라주길 바라면서
감자캐기를 며칠 늦추기도 했었다.
본격적으로 이번주부터 캐기시작한 감자는
오늘 오전 다 캤다.
작황이 좋지 못하였지만,
우려했던 만큼보다는 조금 더 나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감자도 나왔구...^^
아주 작은 감자는
삶아서 닭 모이로 주고,
농부는 작은 것들만 먹는다. ^^
내년을 계획해 본다.
씨감자양을 좀 줄이고,
씨감자 쪽을 좀 크게 자르고,
심는 시기도 조금 빨리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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