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모종을 옮겨심어야 하는데 선뜻 정식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7일 파종한 배추모종인데,
긴 장마에 성장이 더디더니 비가 그치고 해가 나니 쑥 자라버렸네요.
흙 위에 모종판을 올려 놓은 곳은 성장이 더 빠릅니다.
올해는 토종 구억배추 모종을 내었는데요.
시멘트바닥에 모종판을 놓아두었더니 흙에서 자라는 것보다
성장속도가 느린게 정식하기 좋게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긴 합니다. ^^;;;
일반 배추모종을 보면 본밭에 보내달라고 아우성 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너무 뜨거운 날씨에 녹아내리지 않을까,
혹시나 오늘 예보된 많은 비에 모종이 상하지 않을까, (끝내 비는 오지 않았지만...)
혹시나 담주에 온다는 태풍에 비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자꾸자꾸 정식 날을 잡는데 발목을 잡는군요.
두해 전인가 배추 정식을 동네에서 젤 먼저하고서
태풍으로 인해 거의 초토화가 되었던 아픈 기억이 있거든요.
민새네 작물들은 화학비료없이 키우다보니
초기 성장세가 좋더라도 마지막에는 더디 성장하기에
하루라도 빨리 정식하는 것이 좋은데...
경험상 지금이 적기인데...그 날을 잡기가 쉽지가 않군요.
그래도 조금씩 준비를 해 둬야겠지요.
소나무 밭에 배추심을 밭을 조금 만들었습니다.
내일도 여차하면 정식할 수 있도록
배추 본밭이라고 할 수 있는 집안 밭에
햇볕 소독용으로 덮어 둔 비닐을 걷어내고,
배추 밭을 장만해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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