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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816 햇빛에 말리기_ 무 밭만들기

긴긴 장마.

정말 지금까지 이런 장마는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집 여기저기마다 곰팡이 냄새가 진동합니다.

아직도 습기가 다 사라지지 않아 눅눅함도 여전합니다. 

 

습기에 약한 양파가 그래도 잘 버텨주었습니다. 

장마 그치기전 바람건조장에 넣어서 말려준 것도 한몫했겠지요.

간만에 눈부시게 맑은 하늘과 뜨거운 햇볕에 

마늘이랑 양파 등을 널어 말려봅니다.

바람건조장에 양파를 담아 넣어 뒀던 컨테이너박스를 다 비우고, 

양파를 넓게 펼쳐 놓았습니다.

1톤 조금 넘게 생산한 양파의 완판이 쉽지가 않네요. ^^;;;

양파도 꾸준히 찾는 식재료이니 잘 보관해서 판매해볼려고 합니다.

"민새네 무농약, 무비료, 무기계, 무비닐, 자가거름으로 지은 양파 많이 많이 드셔주세요. *^^* " 

 

가을 작물 파종 준비도 하나씩 해 둡니다. 

오늘은 참깨 심었던 자리에 무 심을 밭을 만들었습니다. 

가을 김장무는 그 쓰임새에 따라 조금씩 파종 시기를 달리하는데요.

8월 말에 파종하면 뿌리와 잎을 적절히 얻을 수 있고,

9월초에 파종하면 뿌리는 작지만, 잎을 넉넉히 얻을 수 있습니다. 

동치미용 무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늘 하듯이 자가거름과 미강을 넣고, 손쟁기로 밭을 경운합니다.

두둑을 정리해 놓으니 세 두둑의 사이즈가 제각각이네요. ㅎㅎ

그리고 좌측 콩 옆 두둑이 그늘이 드리워지는게 조금 걱정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