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캤던 자리를 정리하고 마늘 심을 준비를 합니다.
우선 풀들이며, 땅콩줄기 등을 모아서 태우고,
민새네 자가거름을 고루 뿌려줍니다.
최소한 2년 가까이 숙성시킨 거름을 밭에 넣어주는 것을 민새네 나름의 원칙으로 했지만,
최근 매년 거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올 봄에 만들기 시작한 거름을 밭에 넣었습니다.
자가거름은 켜켜이 눌러져 있어서 쇠스랑으로
깨고, 괭이로 잘게 부숴 거름 솥쿠리에 담아 밭에 뿌려줍니다.역한 냄새도 나지 않고, 조금 온기를 머금고 있네요.
다 뿌려진 마늘 밭입니다. 대략 50 솥쿠리의 거름이 뿌려졌네요.
거름을 뿌려주면서 이것들이 얼만큼 작물들에게 큰 영양분을 줄까
성장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 늘 확신을 갖지 못합니다.
그저 조금이라도 밭에 미생물들이 남아 있을 여건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그치만, 늘 양이 부족해 넉넉히 뿌려줄 수 없습니다.
그 위에 다시 쌀겨(미강) 5포대를 뿌려줍니다. 그것으로 부족한 마음을 달래 봅니다. ^^
마지막으로 쟁기로 거름 뿌려진 밭을 갈아주고,
소스랑으로 평탄화 작업을 합니다.
내일부터는 마늘을 심어볼까 합니다.
오늘은 유난히 후덥지근한 날이였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방울방울 흘러내리더군요.
태풍이 온다는데, 그 영향인지 모르겠네요.
어제는 마늘 주아를 심었습니다. 씨마늘을 키우기 위한 것입니다.
민새맘이 미리 쌀겨랑 깻묵액비, 왕겨 등을 뿌려두어
그위에 다시 쌀겨와 나뭇재를 뿌려주고,
쟁기로 갈고 평탄화 해서 골 타면서 심었네요.
마늘쫑에서 나온 것을 서너개씩 점뿌림을 합니다.
이건 작년에 마늘쫑을 심어 수확한 것인데요.
올해 심어 내년 봄에 수확하면 그 해 가을엔 씨마늘로 탄생하게 됩니다.
이것은 씨마늘 심듯이 일정 간격으로 하나씩 꽂아 줍니다.
올해만큼 주아농사에 정성을 드려보는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엔 건강한 씨마늘이 많이 나올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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