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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11.23 닭장 철거하기

 

임시 닭장을 지었으니

이제 창고 지을 공간을 위해 닭장을 철거해야한다.

지난 겨울 이 궁리  저궁리하며 만든 닭장인데...

막상 철거할려고 하니 마음이 씁쓸하다.

 

지붕부터 떼어내기 위해 지붕에 올랐다.

나사 뽑아내는데도 시간이 엄청 걸린다.

나사를 박아 넣을때는 촘촘히 한다고 애를 많이 쓴 듯 한데...

풀어낼려고 하니 엄청 힘이 든다.

 

지붕 올리기 위해 짜 놓은 나무들.

여기도 손이 많이 간 흔적이 보인다.

지붕위에서 내려본 임시 닭장.

초라해 보인다.

창고 공사 끝나면 또 새로 집을 만들어 줄테니

비좁고 초라해도 견뎌다오.

닭장에서 나온 계분도 포대에 담아 놓으니

나름 양이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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