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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12.01 마지막 생강캐기

2014년 12월 01일 월 맑음 - 강한 바람과 눈

 

그토록 따뜻한 봄날 같은 겨울이더니

12월 첫날부터 매서운 추위가 강한바람과

함께 봄날 같은 겨울을 날려버릴 기세다

 

갑자기 몰아친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실제 체감 기온은 영하의 날씨였던 것 같다.

 

바람에 여기저기 덮어뒀던 비닐들은

정신없이 펄럭이고,

닭장의 지붕은 바람에 이리저리 들썩이고

닭들은 어쩔 줄 몰라 정신없이 울어대기만 한다.

 

오후엔 멀리 보이는 황매산쪽엔 검은 눈구름이

희미하게 보였다.

 

추워진다는 소리에

밭에 대만 베고 남겨뒀던 마지막 생강을 캤다.

이른 아침 바람불어 추운대다가 해도 구름에 가려

마지막 생강 캐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사질토의 소나무밭은 집에서도 가깝고

습기에 민감하지 않은 밭이라

지금까지 땅에 생강을 묻어뒀지만

별 문제 없이 잘 저장된 것 같다.

 

매년 가을은 생산되는 작물들의 종류와 양이 많아

수확한 작물들을 보관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는데

생강의 경우는 좋은 보관 방법을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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