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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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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013년 06월 02일 일 맑음 민경엄마 친구가 진주에 볼 일 보러 온 길에 들렀다. 오랜만에 민경엄마는 회포를 풀고, 아이들은 이모들과 즐건 시간을 보냈다. 나무밭에서 완두콩 따며 한컷. 얼른 시집을 가야할 것인데... 어디 괜찮은 남자분들 없나요??!!
새연이 그림 새연이가 어버이날 진주랜드 다녀온 뒤에 진주랜드에서 타본 꼬마바이킹이랑, 하늘자전거(?)를 탄 것을 쓱쓱 그리더니 봉투에 넣어서 준다. 자기 이름까지 맨 위에 적어서...^^ 누나와 달리 새연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
05.08 진양호 동물원 & 진주랜드 2013년 05월 08일 수 맑음 오전에 못자리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연이가 며칠전부터 학교에서 다녀왔던 동물원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마침 민경이도 재량휴업일이라 같이 다녀왔다. 평일 오후 사람들도 붐비지 않는 공원에서 맘 편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05.05 어린이날 2013년 05월 05일 일 맑음 운동회마치고, 마을나들이 다녀오고, 오늘은 마지막 어린이날로 한주를 마무리 하나보다. 이웃면 대병면의 자연학교에서 매년하는 어린이날 행사에 다녀왔다. 작년엔 하동 역마예술제에 참석하느라 못갔었지만 올해는 아이들이 가보고 싶어해 다녀왔다. 매년 열리는 이행사는 참석자들이 주인되는 공간이다. 물 풍선 던지기. 물 풍선을 맞아주면 이날 통용되는 화폐수단이 구슬을 받을 수 있다. 친구 아들래미들이 구슬에 눈이 멀어 열심히 물풍선을 맞고 있다. 나도 구슬 2개 받았음. ^^ 활시위 당기는 모습은 신궁 김수녕이다. 태양열 조리기구로 달걀후라이 중... 올해 첫 보는 경기 장애물 경기 중 하나. 박스 안에 있는 상품을 낚시대로 낚아 내는 중... 박스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 매..
04.20 고사리 2013년 04월 20일 토 흐리고 비 만나는 분들마다 비소식을 애타게 기다린다. 그래서 인지 이번주는 수요일 한차례 내리더니 오늘도 비가 내렸다. 여전히 흠뻑 땅을 적실만큼은 아니지만 반가운 비가 내렸다. 오후까지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니 민경엄마가 고사리 따러 가잔다. 비도 내리고 날씨도 서늘한지라 몸이 착 가라앉고 잠도 오고 해서 이리저리 눈을 피하는데 커피까지 끓여 주면서 고사리 따러 가잔다. 못이기는 척 따라나섰다. 마을 분들이 보면 척하니 고사리 따러가는구나 할 정도로 우비까지 아래위로 챙겨 입고서 집을 나섰다. 발빠르고 부지런하신 개인아지매가 이미 오전에 다녀갔겠지만, 초보인 우리 눈에 보일 것들도 남아 있으리라 믿고 산을 올랐다. 민경엄마는 고사리 군락지를 보자마자 거침없이 몸을 움직인다...
04.07 벚꽃길 나들이 2013년 04월 07일 일 맑음 지난주 토요일부터 약 1주일가량 농사일 대신 노가다로 한주를 빠듯하게 보냈다. 감자도 다 심고, 거름도 만들고 정리해 놓았기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였다. 기존 집 내부를 수리하는 리모델링 작업이였는데, 그런데 지금까지 해 본 노가다중에서 가장 힘든 노가다였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12시간 이상 일 하기는 처음이였다. 오야지 혼자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일이 잘 마무리가 되지 않는 듯 했다. 가능한한 내 일을 찾아할려고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보였다. 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보조했지만, 도무지 일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특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달부터 우리가족 모두가 참가하기로 했던 벚꽃 마라톤대회 ..
03.04 입학식 2013년 03월 04일 월 맑음 오늘은 큰 아이 작은 아이 모두가 1학년이 되는 입학식날이였다. 큰아이는 책임감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교장선생님의 환영사를 듣게된 중학생. 작은아이는 공부잘하고,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고 교장선생님의 환영사가 있은 초등학생. 새로운 시작!! 새로운 환경속에서 새로운 선생님과 즐거운 생활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02.19 큰아이 졸업식 2013년 02월 19일 화 맑음 시골 학교의 졸업식이기에 가능한 일이지 싶다. 아빠랑 졸업생이랑 같이 손 잡고 식장에 들어서기. 지역유지들의 아낌없는 장학금 기부. 최대한 공평하게 분배하는 장학금 수여. 졸업하는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의 장미 한송이. 다같이 모여 어울어지는 졸업식장. 처음으로 졸업을 하는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 뭔가 특별한 기분이 들어야 하는게 마땅할 것 같은데도 그냥 덤덤하기만 했다. 아침일찍 꽃집이 있는 30분거리의 산청 원지로 가서 후리지아 꽃을 넣은 꽃다발을 사들고 졸업식장으로 갔다. 또 다시 육년 뒤 2월이 되면 새연이는 초등학교를, 민경이는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