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월도 한주가 지나고,
어제까지는 일교차가 심하지만 낮기온은 더울 정도의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흐린날씨에 바람도 계속 불어 추웠습니다.
하루 하루 기상변화가 걱정이 됩니다. ㅜㅜ
틈틈이 밭일을 합니다.
밭의 풀 매고, 밭 가장자리로 물길도 내고,
밭 농사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4월말 부터는 땅콩, 생강, 울금 부터 해서
5월초에는 고추, 참깨, 고구마 등이 밭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 중 고구마 두둑 만드는 일이 젤로 힘듭니다. ㅜㅜ
두둑을 넓고 높게 해야하니 그 만큼 흙을 많이 걷어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집에 오신 학교선배님이 농기계대여은행에서 기계 빌려서 해라고 하십니다.
올핸 이런 말에도 쏠깃해지네요. ㅎㅎㅎ
우선자가거름 몇 수레 고구마 심을 밭에 넣어줍니다.
고구마는 거름이 많으면 좋지 않지만, 말그대로 밑거름 초기 성장을 돕기위한
거름용으로 몇 수레 넣어주었습니다.
손쟁기로 시작 지점을 갈아서 경계를 지어주면서 두둑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첫 두둑 자리 옆엔 토종 구억배추꽃이 활짝 폈습니다.
6월에 씨앗을 채종할 예정입니다.
한 두둑 지었습니다.
근데요. 우째 이런 일이...
굼벵이 피해를 좀 줄여보자고, 추운 겨울에 경운기 쟁기로 밭을 갈아 엎었는데,
땅 속의 굼벵이를 동사 시킬려고 말이죠.
그런데 한 두둑 짓는 동안 수십마리의 자그마한 굼벵이들이 나오는게 아닙니까?? ㅠㅠ
여기다 고구마를 심어도 될까요??
일단은 어제 몇 두둑 만들어 두고 오긴 했습니다만,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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