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못자리의 모들을 둘러보면서
물은 적절한지 먼저 살핍니다.
못자리의 한쪽 고랑이 높아서 며칠 동안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탓이었는지
모가 일부 마른 모판들이 몇 판 보입니다.
그리고 못자리가 높낮이가 고르지 않아 못자리에 물을 많이 넣어주면
물에 잠기는 모판들도 몇 판이 나옵니다.
모들이 빨리 커버리면 물에 잠겨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텐데,
기온이 며칠동안 낮아서 그런지 모들의 성장이 더딥니다.
아무튼 뭐든 초기 작업을 잘해야 뒷 손 가는 일이 적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며칠째 조금씩 논두렁 베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새로 하게 되는 논의 논두렁입니다.
작년까지 경작하신 노인회장님이 논두렁을 베고 나면 아주 면도한 것처럼 그랬었는데...
전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
오늘은 못자리에 물을 넣어주는 동안 주변에서 논두렁의 풀을 베어주었습니다.
아직 모내기 하려면 3주 가까이 남아 있어
너무 이른 논두렁 베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어느덧 논두렁 베기는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인데 말이죠. ㅎㅎㅎ
모내기 전까지 더 이상 풀이 자라지 말길 바라봅니다.
새로 경작하는 논은 마른 로터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물을 넣어 봅니다.
이 넓은 논에 물을 채우려면 하루이상은 걸릴 듯 합니다.
올해 논농사 준비는 웬지 좌충우돌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