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8월 15일 수 맑기도 흐리기도 소나기도
65번째 맞는 면민체육대회.
이번 행사에는 앞집아지매가 같이 가자고 얘기하셔서 전야제도
체육대회도 참석하게 되었다.
작년과 다른 건 전야제 행사만 참석한 것이 아니라
체육대회행사까지도 참석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생각지도 않은 축구경기에 교체멤버로 뛰기까지.
전날 전야제는 작년에 전야제의 노래자랑 참가를 놓고,
윗동네 갑장과 얘기한 것이 있었는데,
작년에 내가 노래자랑에 나가는 대신
올해는 자기가 나가겠다고 했던 것인데...
혹시나 했더니, 정말 참가했었다.
네번째의 자기순서를 나랑 얘기하느라 놓쳐버려
26명 전체 순서가 끝난 마지막 차례로 노래를 불렀다.
노래 응원 나왔던 가족들은 지쳐 돌아간 후에 말이다.
어찌나 미안하고, 황당하던지...
우야튼 나훈아의 '해변의 연인'을 열창.
무대를 보니 작년의 악몽이 되 살아 나는 듯...--;;
전야제와 체육대회를 통해,
고향을 떠났던 분들도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많이 오신 것 같고,
그동안 못 봤던 분들 서로 반가이 만나 맛있는 음식도 나누고,
못 했던 얘기도 나누시는 모습들이 즐거워 보였다.
아쉬운 것은 면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자꾸 줄어들어 체육대회 행사가
자꾸 축소되어 간다고 아쉬워하시는 분들의 말씀이 머리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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