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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블루베리 꽃이...

몇 년전 블루베리 바람이 불었던가...

마을에 집집마다 블루베리를 몇 그루씩 심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그때 2그루를 사다 심었었는데요.

인연이 아니였던지, 한 그루도 살지 못하고 죽어버렸습니다.

다른 집에선 잘 뿌리내리고 사는데,

저희집에만 잘 자라지 못해 

많이 아쉬웠었는데요. 

작년 다시 한번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해가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나름 정성을 다 했더니 

올해는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많은 꽃이 달려 열매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 

초기에 맨땅에 그냥 심어 시들시들해져 

전문가분께 여쭤보니 

심을때 수분유지를 위해서 부엽토를 같이 넣어줘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특화된 제품이 판매된다고 하지만, 고가인데다가

두그루만 보고 구매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산에서 부엽토를 긁어와서 흙속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무렵에는 가지에 하얀색 곰팡이 같은 것이 생겨서 

또 조언을 구해보니 무슨 매미 알이라고 해서 

해당 가지를 잘라내라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다 퍼져 있는 상황이라 가지를 잘라낼 수가 없어

난각캴슘과 막거리를 혼합해서 뿌려주었더니 

깜쪽같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나니 두 그루 중 한그루에선 많은 꽃을 피웠구요.

나머지 한 그루는 해걸이를 할 모양인지 잎만 무성합니다.  

그래도 죽지 않고 잘 자라 주어 고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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