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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종자용 울금 캐고, 왕겨옷 입히기

2021년 11월 21일 일 구름 많고, 흐림

월요일 기온이 떨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종자용 울금은 몇 뿌리 캤습니다. 

몇 뿌리 뽑다가 서리 맞은 울금 꽃이 달려 있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바빠서 싱싱한 꽃은 보지 못했지만, 뒤늦게 만난 울금 꽃에 민새맘은 반가워합니다. 

토종 생강만큼이나 울금 농사도 대풍입니다. 

울금은 생강보다 종자 보관이 수월한 편입니다. 

아이스박스에 왕겨와 잘 건조한 밭흙을 섞어 울금을 묻어 두는데요.

집 안 신발장 밑에 넣어두면 별 탈없이 잘 보관이 됩니다.

올해도 종자용 울금을 채종 했습니다.  

고추 심었던 자리를 정리해서 심었던 주아마늘 2년, 1년, 초생주아들이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비닐 피복하지 않는 민새네는 소나무 잎 즉 갈비, 왕겨 또는 쌀겨(미강)로 피복하거나 그냥 피복하지 않거나 했었는데요.

갈비는 매번 긁어 모우는 게 쉽지가 않고

쌀겨는 밭에 인산 성분이 많다는 토양검정 분석 결과에 따라

인산 성분이 많은 쌀겨는 가급적 투입량을 줄여보고자 하여서

마지막 선택으로 왕겨로 옷을 입혀 보았습니다.

햇나락 도정을 이번 달에 많이 해서 왕겨가 많이 나오기도 했구요. 

입혀야 할 마늘, 양파 밭이 많아서 다 수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되는 만큼 뿌려주려고 합니다.

제가 왕겨를 뿌리는 동안 민새맘은 마늘 밭 풀매기.

11월 같지 않은 따뜻한 날이 계속되어 밭의 풀들이 잘 자랍니다. 

 

날씨가 추워져 온도 관리에 유의해야 할 농산물이 고구마입니다. 

창고에 모셔 뒀던 고구마를 종이박스에 담아 집 안 다락방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오후부터 흐려지더니 흐린 날씨가 계속되다 금세 어두워져 버렸네요.

고구마를 정리하고 나니 홀가분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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