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25일 일 맑음
작년의 실패를 경험삼아
올해는 겨울내내 참나무를 날랐다.
그리고 처음하는 작업이라 신경이 쓰이는 것이 많았다.
대나무에 10cm간격 표시 해서 구멍을 낼려고도 했는데,
막상해 보니 금방 요령이 생기고,
반복적으로 눈 짐작으로 하기만 하면 되는 단순작업이였다.
겨우내 해둔 참나무 중 굵은 것들만 골라서 거의 다 뚫고 나니
종균 2 포트(1008개)를 다 비울 수 있었다.
총 나무 수는 16개 정도.
장마되기전에 그늘진 곳에 잘 세워두면,
내년부터는 버섯을 딸 수 있다고 한다.
하나 또 배우게 된다.
저가용 기리는 감각으로 구멍의 깊이를
조절해야된다고 해서,
좀 비싸지만, 종균 크기만큼만 들어가도록
만들어진 기리를 구입했다.
이것 덕분에 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안한다더니, 몇번 해보더니 재미있다고,
옆에서 떠나지 않는 민경이.
장마전까지 마당 한 구석에 눕혀서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