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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02.06 믿음이 부족하여 ...

일차로 완성된 닭장에 달아내기.
어제 세운 기둥에 도리치고 서까래 까지 ..., 한동짓고나니 진도가 금방나긴다



2년전 마을 땅을 매매 한 적이 있었다그중 한필지는 실소유자와 등기부상의 명의자가 달라서 계약금만 걸어놓고 법적으로 명의를 바로집은 후에 잔금을 주기로 하였었다
그런데 2년동안 연락이 않된다며 아무런 행동을 않하더니 뜬금없이 지난달 자기가 돈이 필요하다며 중도금을 달라고 한다

주변에 알아보니 모든 사람이 명의가 다른 땅에 대한 거래는 신중해야 한다고한다

그래서 그런얘길 조심스럽게 꺼내니 다짜고짜 자기를 믿지 못 하냐며 화를 낸다.
참 난감하고 답이 없는 시점이...

몇시간 뒤 다시 걸려온 전화로 현재 부치는 논과 밭을 내어놓으라기까지 한다

닭장 달아내면서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이 들었다. 솔직히 우리가 필요한 땅 들이지만 이런식으로 끝려가기 싫은 맘이 먼저 앞선다
중참을 먹으며 땅을 포기하고 현재의 땅들을 좀 더 알뜰 하게 사용하자고 민경엄마랑 마음을 다독였다
올해 밭과 논의 설계와 수확량도 변동이 예상된다

몆주째 졸기만 하던 어미닭이 어제부터
조금씩 회복이 되는건지 오늘 짓다만 새 닭장의 서까래 까지 날아 올라앉았다
잡을려고하니 지붕 위로 올라가버렸다
지붕위에서 바닥까지 나르는 모습을보니
올봄 병아리들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


심란한 맘을 새로짓는 닭장과 닭들보며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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