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07일 목 흐리다 맑음
민새네에서 봄이되면
처음으로 시작하는 작물이
감자이다.
물론 설 전후로 고추모종도 붓고,
고구마 순도 키워보지만,
아직은 큰 성과가 없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몸도
자연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몸이 먼저 봄의 기운을 느껴
밭으로 이끄는 것 같다.
여기저기 벌써 뿌리를 내린
풀들이 보이고,
땅도 갈기 좋게 푹신푹신하다.
며칠전 씨감자 상자를 받아 열어보니
벌써 싹이 많이 나있다.
민경엄마는 벌써부터 풀을 매기 시작했고,
난 손쟁기로 밭을 갈기 시작했다.
작년까지 밭 모양따라 두둑을 굽은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올해부터는 곧게 만들어 볼까 한다.
두둑이 굽어 있으니 비가오면
빗물이 고이는 현상이 있어
곧게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비온다는 일기예보에 오전에 감자 심을 밭에
거름을 뿌리기로 했는데,
해마다 뿌리는 거름이지만 그 양이 항상 부족해 보인다.
올해는 작년에 수고한 보람으로
잘 발효된 거름을 밭에 넣게 되었다.
감자 심을 밭 중 넓은 부분에 어느정도 거름을 내고 나니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거름 내는 동안 비가 올 듯 안 올듯 하더니
끝내 빗방울이 굵어져
오늘 감자 밭에 거름 내는 작업은 마무리 했다.
오후에 다시 맑아져 민경엄마는 남은 풀을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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