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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430_깨심고, 덮어주기

어제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많지 않으면 깨를 심을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깨는 파종 후 많은 비를 맞으면 발아가 잘 되지 않는 

이상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씨를 넉넉히 뿌려줘야 서로 경쟁적으로 잘 올라온다고도 합니다. 


어제 심을려고 했던 깨를 오늘 심었습니다. 

미리 밭을 만들어 뒀기에 촉촉히 젖은 깨 두둑에 씨를 넣었습니다. 

씨를 넣을때는 베스트 파종기라는 놈을 이용했습니다. 

들고가면서 두둑 위에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흰깨 파종을 마치고, 생강밭 옆에 검은깨도 파종을 했습니다.

깨는 또 어느정도 수분이 있어야 발아가 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가 온 지 얼마되지 않은 오늘 같은 날이 파종 적기이고,

수분유지를 위해 부직포를 덮어 줍니다.

이렇게 부직포를 잘 덮어줬는데 말이죠. ㅠㅠ

파종 후 파종기에 참깨 씨가 많이 남아 파종량 셋팅값을 확인해 보니 

좀 적게 나오게 되어 있었네요.

5알 정도가 나오는 걸 확인했었는데요. 

깨는 그정도로 파종하면 

경쟁적으로 깨가 싹을 틔울 수 없다는 군요.  

다시 부직포를 벗기고, 한번 더 파종했다는 아픈 사연이...

해지기 전 하루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컴컴한 밤이 되어서야 오늘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ㅠㅠ

우찌되었던 참깨들아 싹들 잘 틔워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