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368)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과 첫 지리산 지리산하면 왠지 가슴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가회면에서 열리는 담쟁이 인문학교에서 5월 강좌(?)로 지리산 산행을 준비했다고 하기에 아들 녀석과 신청을 했습니다. 대피소 신청도 5월 첫날 승차표 예매하듯 컴터 앞에 앉아서 홈페이지 접속해서 기다리다 재빨리 예약도 했구요. 그렇게 한달 전에 예약해 둔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시크한 중1 아들 녀석보다는 오히려 낯선 지리산이 참 좋았습니다. 솔직히...ㅋㅋㅋ학교 시절 불렀던 웅장한 지리산 노래를 작은 소리로 흥얼거리기도 하고...차원이 다른 맑은 물과 산세에 흠뻑 취했구요. 세석대피소에서의 식사와 취침시간은 뭔가 지리산이기때문에 좀 더 조심해야 한다는 그런 뜻모를 강박때문에 너무 힘든 시간이였네요. 이튿날 세석에서 장터목을 거쳐 중산리로 내러오는 내리막길.. 1주차병아리들 지난주 화요일날 태어난 병아리들이 어미닭 삐약이의 보호아래 잘 크고 있습니다. 많이 귀엽네요. ^^그치만 병아리를 위협하는 쥐의 존재가 항상 걱정입니다. 며칠전 부화기에서 나온 4주차병아리가 쥐의 공격에 스트레스로 그날 밤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버렸답니다.ㅠㅠ그래서 병아리들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수시로 닭장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어미닭이 지켜본다고 해도 여러마리의 병아리들을 챙기긴 힘들 것 같아병아리가 바닥에 내려오면 얼른 잡아다 집에 넣어주고 있습니다.얼른 커서 쥐들한테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그때까지 잘 돌봐줘야할텐데...힘듭니다. ㅜㅜ 병아리 탄생 꼭 21일만에 참 신기하게도 병아리가 태어났습니다.어미 삐약이가 부화하기 하루전에도 모이 먹으러 내려왔다가 흙목욕도 하고, 놀다 산란장으로 들어가고 해서 과연 병아리가 제때 깨어날까했는데 말입니다. 근데 오늘 아침부터 삐약이 품 속에서 병아리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삐약이가 저희와 친하게 지내니 어미 품속에서 고개내민 병아리들도 경계하지 않는 것 같아서 부리도 만져보고 했었네요. 고생한 삐약이가 참 대견하고, 1일차 고개내민 병아리가 참 반갑네요. ^^ 민새네 자두가 달렸어요.^^ 매년 면에서 식목일에 맞춰 몇그루씩 나무를 나눠줍니다. 귀농 두해째 저희도 이른 아침 면사무소에 나가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나무 몇그루를 받아 왔었습니다. 그 중 자두, 보리수나무를 나무밭에 심었었지요. 몇해 커가는 나무만 바라보면서 언젠가 열매가 달리겠지 하며 쳐다보기만 했었습니다. 근데 좀처럼 열매를 달지 않더라구요. 나무시장에 물어보니 짝이 있어야 열매를 단다는 얘길 들어서 정말 외로워서 그런가하는 생각에 나무 한그루를 더 사다 심었습니다. 그러다 재작년부턴가 한 두개씩의 열매가 달리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달려있질 못하더라구요. 약을 치지 않으면 과실수가 않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열매를 안 먹으면 안먹었지 약을 칠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렇게 기다려왔습니다. 믈론 얼마전부턴가는 열매도 달리지 않.. 병아리 풍년??? 올해 맘 먹고 닭 개체수를 늘려보자고 4월초부터 부화기를 돌리기시작해서 2번 부화기를 돌린 결과가 처참합니다. 기대와 정 반대로 20개의 종란에서 겨우 5마리 정도만 성공을 했습니다. 게중에 한마리는 다리가 자꾸 벌어지는 아픔이 있구요. 그래도 병아리가 깨어나기전에 깨어날 녀석들을 위해 야심차게 만든 육추상자를 닭장에 넣어줬습니다. 이녀석들이라도 잘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5월이 접어들면서 2년전 자작 스치로폼 부화기에서 나온 삐약이가 의외로 알을 품기 시작하더니 그 뒤로 두 마리의 암탉이 산란장에 자리 잡고 내려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의 젤 왼쪽이 삐약이 예정일이 21일경이고, 중간 녀석은 담달 초가 될 것 같구요. 마지막 젤 오른쪽 녀석은 품을 달걀이 없어 빈 몸으로 앉아 있는 상황입니다. 알을 .. 황매산 철쭉 지난주말부터 우리 면에 있는 황매산에서 철쭉제가 시작되었습니다.평일엔 조금 한산하기에 새연이랑 같이 갔다 왔습니다. 아직 완전히 꽃이 개화하지 않았고, 날씨가 쌀쌀해서 조금 얼어서 인지 색이 어두운 것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작년 가을 억새베기 알바했던 생각도 나고, 억새 대신 분홍의 철쭉이 완전 개화하지 않았지만, 장관이였습니다. 아들과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 삐약이 2년전 닭의 개체를 늘려볼려고 시도했던 스티로폼 자작 부화기에서 태어난 첫 병아리가 삐약이 입니다.몇 마리가 부화되었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는 녀석이기도 한데요.몇 번 고양이와 이웃집 개의 공격에서도 정말 불사조처럼 살아 남은 생명줄이 긴 녀석이랍니다.같이 밭에도 나가기도 했었는데...어릴적 삐약이 사진입니다. ㅎㅎㅎ집에서 길러지다가 닭장으로 들여 보낼때 떨어지지 않을려고 하던 모습과 다른 닭들에게 따를 당해서우리들이 들어가기만 하면 뛰어 올라타고 했었는데요. 이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어느 놈이 삐약인지 알수가 없을정도 커버렸습니다. 그런 삐약이가 며칠전부터 포란을 시작했습니다. 자연부화된 것이 아니라 인공 부화된 녀석이 말입니다. 어떻게 태어나든 그 종이 가진 기본적인 본능은 몸 속에 자리하고 있나.. 0426_흙 놀이_밀꽃 귀농전에 내손으로 시골집을 지어보겠다는 용감한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그래서 턱없이 모자란 자작 설계도면을 들고 목재소가서 목재를 문의 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귀농 첫해부터 벽체에 들어갈 나무를 부지런히 모으기도 했었는데...그 나무들은 다 아궁이 속 장작으로 들어가버렸다는...ㅋㅋ 오늘은 친한 스님댁에 가서 흙놀이를 실컷하고 왔네요.선방으로 쓰실 자그마한 방을 만드시는데, 흙 미장을 할려니 사람 손이 필요하다고 해서 한 손 보태고 왔습니다. 귀농전 한번 품앗이하러 갔던 그 때 생각이 나서열심히 했더니, 어깨도 뻐근하고, 이상하게 손가락이 엄청 아픕니다. ㅠㅠ몇 시간했더니 온 몸에 흙 칠갑을...못생긴 얼굴 미장까지 ^^;;손 보태러가기전 둘러본 나무밭의 밀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밀 옆에 올..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