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368)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식구들. 올해도 어김없이 닭들이 알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알을 서로 품을려고 난리더라구요. 혹시나 산란장에서 포란을 해서 그렇나 싶어 따로 간이 포란장도 만들어주었는데도 한 포란장에 두마리의 암닭이 들어가서 알을 서로 가져 가면서 품더라구요. 그런 이유였을까요? 올핸 부화율이 턱없이 떨어져 달걀 열개를 품어 한마리의 병아리 탄생, 두 마리의 암닭이 10개의 알을 서로 나눠가면서 품어 3마리의 병아리 탄생, 또 어떤 어미닭은 갓 부화한 병아리가 닭장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도 돌보지 않아 저체온증으로 죽을 뻔 한 것을 오전 오후 한마리씩 두마리를 집으로 데려와 간신히 살려 놓기도 했었습니다. 이 가엾은 아리들은 어미가 없어 집에서 키우고 있네요. 그리고 평생 있을 수 없을 것 같던, 새끼 고양이 입양. 민.. 블루베리 꽃이... 몇 년전 블루베리 바람이 불었던가... 마을에 집집마다 블루베리를 몇 그루씩 심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그때 2그루를 사다 심었었는데요. 인연이 아니였던지, 한 그루도 살지 못하고 죽어버렸습니다. 다른 집에선 잘 뿌리내리고 사는데, 저희집에만 잘 자라지 못해 많이 아쉬웠었는데요. 작년 다시 한번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해가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나름 정성을 다 했더니 올해는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많은 꽃이 달려 열매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 초기에 맨땅에 그냥 심어 시들시들해져 전문가분께 여쭤보니 심을때 수분유지를 위해서 부엽토를 같이 넣어줘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특화된 제품이 판매된다고 하지만, 고가인데다가 두그루만 보고 구매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산에서 부엽토를 긁어와.. 달과 금성 한번씩 손톱달과 금성이 가까워집니다. 앙증맞은 손톱달과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 금성. 금성은 새벽에는 샛별, 저녁에는 개밥바라기별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저녁시간 하루종일 집 지키느라 고생한 개들에게 주인이 밥을 주고 바라보는 별이라고 해서 개밥바라기별이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하루 일을 정리하고 테이블에 앉아 하늘을 보니 어두스름해지는 저녁하늘에 손톱 달과 개밥바라기별이 예쁘게 떠 올랐습니다. 눈으로 직접 본 것을 폰카로 그대로 받아내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 포란 올해는 유독 많은 녀석들이 알을 품기 시작했는데요.산란장을 여러 마리들이 들어가 앉아 여유 산란공간이 없어서 옆에다 임시 산란장을 만들어 줬었는데, 굳이 포란하는 녀석들을 비집고 들어가서알을 낳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첫 병아리가 태어났는데, 어미닭이 개념이 없는건지 병아리가 산란장 밑으로 떨어졌는데도 관심도 없이 밥 먹고 돌아다니고 한 모양인데요. 다행히 둘째 새연이가 닭장 바닥에 떨어진 병아리를 발견하고 저 체온으로 거의 아사 직전의 병아리를 데려와서 부화기에 넣어 간신히 살리게 되었는데요. 오후에도 또 다른 병아리가 바닥에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할 수 없이 포란하는 녀석들을 임시 산란장으로 옮겨 주었더니, 여기에도 두마리씩 들어가서 알을 나눠 품고 있네요. 문제는 얘들이 밥 먹으러 나왔.. 백봉 아리 (근 4주령) 벌써 아리들이 깨어난지 4주가 다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4주가 되는군요. 처음 태어난 그 숫자 그대로 총 8마리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다 닭장 안 육추장으로 들어간지는 1주가 되었는데, 무탈하게 잘 적응 중인 듯 합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덩치가 너무 작습니다. 집에서 키울때보다 먹는 것도 더 잘 먹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제 머리 위쪽에 뽀족하게 털이 하나씩 올라오는 걸 보니 이제 곧 백봉티를 낼 모양입니다. ^^ 산란장이 비좁아~~ 봄이 되면서 닭장 안 산란장이 미어터집니다. 산란율은 겨울때와 비슷한데 말이죠. 이렇게 한 산란장 안에 두마리의 암탉들이 들어가 있기도 하구요. 많게는 세마리까지 들어가기도 합니다. 갑자기 산란장이 부족해진 이유는 알을 품기 시작한 녀석들이 산란장에 눌러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옆에 한자리가 비어있는데도 굳이 알을 품는 녀석들 사이로 밀고 들어가기를 고집하는 녀석들이 있더라구요. 산란장도 자기에게 편안한 공간이 있어서 일까요? 얼마전부터는 또 다른 닭이 알을 품을려고 하는 것인지 한 산란칸 안에서 두녀석이 같이 들어 앉아서 알을 서로 품을려고 서로 머리를 다른 녀석 배 밑으로 넣어 알을 빼오기도 하네요. 산란장이 모자라기도 하고, 곧 부화될 병아리를 육추할 공간도 필요해서 긴급으로 두 개의 콘테이너 박스.. 앞산 한바퀴 오늘은 나라의 상일꾼 뽑는 날. 지금껏 투표 하는 날은 유권자가 주인행세할수 있는 마지막날이 되는 날이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제발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아무리 봐도 큰절만 하고 막말하는 그 사람들은 제발 청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사전 투표하였기에 오늘은 투표대신 가족들끼리 산행하기로 했었답니다. 앞전에 민새맘이랑 새연이가 동네근처 에 처음으로 가본 곳이 있다고 해서 거기를 좀 더 가보기로 했었거든요. 아침부터 김밥싸고 물과 과일도 챙겼습니다. 4월 봄농사 철에 이런 날도 있네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날은 맑고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산행하기엔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착지는 정확히 어디가 될지 몰라도 즐거운 맘으로 집을 나섰지요.^^ 자주 다녔던 길을 지나 산에.. 튤립마을?? 요즘 동네를 걷다가 자주 만나게 되는 꽃이 있습니다.몇 년전 마을 꽃길 조성할때 사다 심었던 튤립.동네 아지매가 잘 가꾸셔서 씨를 널리 퍼뜨리신 덕분에 동네안 길가에도,집안 화단에도, 심지어 밭 한 귀퉁이에도,피어 있는 꽃이 튤립입니다. 걷다보며 만나는 튤립이 질리지 않고 참 예쁘네요. ^^ 더불어 마을 앞 도로변에 길게 늘어선 물오른 왕버들도 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