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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뿌리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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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 새마을지도자 대회 2014년 07월 11일 금 맑음 작년 얼떨결에 마을회의에서 새마을 지도자 자릴 맡게 되었는데, 올핸 가회면 지도자회 총무자리까지 맡게 되었다. 작년엔 그냥 회원으로 참석한 체육대회였지만 올핸 가회면 준비주체가 되다보니 이리저리 신경써야할 일들이 많았다. 음식재료 장만과 지도자, 부녀회장 및 기관장들에게 공문도 보내야 했고, 행사 당일엔 제반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 정신없었다. 첫 체육대회 갔을때 SMU 라는 이름의 플랭카드를 보며, 무슨 말일까 했었다. 알고보니 새마을의 첫자음의 알파벳 대문자를 말하는 것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표현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좀 생뚱맞다고 해야할까 대부분의 지도자분들은 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다. 몇 번 행사때 얼굴뵙고 하다보니 이제 그 분들도 나를 잘 알아보신다. 항상 수고..
06.23 어설픈 일꾼 마을 회관에 실내화장실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책정된 예산이기때문에 당장 이번주까지 공사를 끝내고 예산이 집행되어야 한다는 면에서의 재촉으로한창 바쁜 농번기에 일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지방선거로 인해 모든 행정이 멈춰있더니, 선거가 끝나자 자기들의 미뤄진 일 처리에만 급급해 하는 듯한 느낌이다. 좀 미리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았을까이렇게 급히 처리하다 부실 공사가 되지 않을런지... 어쨌든 바쁜 일철이라 불러서 일을 같이 할 사람이 없다보니마을 이장님이 고생을 하시고 있는데,결국에는 마을에 몇몇 분들을 소집하셨다. 마을회관에 관리안되는 화단을 없애고, 콘크리트로 포장하기로 하신 모양인데화단둘레벽을 깨고 흙과 나무를 파 내는 일이였다. 우선 화단둘레벽을 깨는 일부터인데...내가 가져..
04.24 창고작업 2014년 04월 24일 일 맑음 귀농해서 한해, 두해 농사를 짓다보니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것이 창고였다. 빈집을 얻어 살다보니 내가 필요한 것이지만 함부로 남의 집터에 손을 대기가 힘들었다. 집 주인분의 괜히 돈 들여서 집터를 손대지 말라는 요구사항때문에 농사살림에 꼭 필요한 창고는 엄두도 내지 못했었다. 그렇게 한해두해 보내다가 집을 짓게 되면 꼭 창고부터 해결하자고 맘 먹었었는데... 새집으로 이사하고도 창고자릴 정하고, 창고를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고민이 많았다. 장인어른께 자문도 구하고 창고지으실 분과도 얘기를 하면서 구체화 하면서 실행에 옮기는데 근 3개월이 걸렸다. 드뎌 오늘은 창고작업이 시작되었다. 창고 크기를 정하는 기준 선을 잡기 위해 여기저기 줄을 튕겨 보고 적당한 크기와 길이를 정..
04.18 귀농자라면... 2014 년 04월 18일 금 흐리고 가끔 비
03.25 통영 장사도 나들이 2014년 03월 25일 화 흐리고 비 가회면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님들과 함께 하루 나들이를 나섰다.
01.28 마을제 지내기 2014년 01월 28일 화 맑음 작년부터 마을 동신제에 참여했다. 그땐 재밌게도 다섯가지 각각 다른 성(姓)씨가 모여 마을 뒷산에 올랐었다. 올해는 작년의 한 성씨가 빠지고, 노인회장님이 같이 동참하셨다. 동신제를 지내기전에 마을 분들간에 동신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다른 마을도 다 없어진 동신제를 굳이 지낼필요가 있냐는 분과 동신제를 지내더라도 산에까지 올라갈 필요 없이 마을회관 앞에서 지내면 되지 않냐는 의견등. 그러나 노인회장님의 한마디에 예전처럼 마을 뒷산을 올라가게 되었다. 이제 우리가 새로 집 지어 살고 있는 집을 지나 동신제 지내러 올라가게 된다. 작년 마을 뒷산을 오르며, 지금의 터가 집 지을 만한지 동네 아재한테 여쭤봤던 기억을 떠올리니 감회가 새로웠다. 동네 형님(나랑 나이차가 많..
09.16 마을 돌 세우기 2013년 09월 16일 월 맑음 오래전부터 마을을 표시하던 마을표시석이 있었다. 물론 예로부터 내려오던 것은 아니였지만... 그러나 그 크기도 작고 위치도 구석 쪽에 몰려 있어서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힘들어 했었었다. 그러던 중 옆 마을에도 몇 년 전 표시석이 세워지고 하니 우리 마을에도 새롭게 마을 표시석을 멋지게 하나 세워보자는 의견이 더운 여름 정자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나오게 되었었다. 말을 꺼낸 분, 자신있게 한번 해 보자고 책임지시겠다는 노인회장님도 이렇게 일이 많은 줄을 몰라셨을 것이다. 노인회장님은 예전부터 봐 두셨던 큰 자연석으로 할려다 막상 석재상으로 옮겨 놓고 보니 너무 돌이 커서 석재사장님과 여기저기 야산을 돌아다니시다가 이번 돌을 구하신 모양이다. 새길 글도 여러가지 안을 ..
08.15 가회면민체육대회 2013년 08월 15일 목 맑음 귀농해서 체육대회 참석은 두번째다. 작년엔 구경삼아 갔다가 축구경기에도 참가하기도 했었다. 올해는 새마을지도자이기도 해서 더 신경이 쓰였는데, 체육 경기에는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경품추첨에 혹 한 마음도 있었지만, 짐 정리할때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다. 윷놀이, 투호, 축구, 여자승부차기 등의 내용으로 무더위 속에 치뤄진 체육대회. 매년 고향에 찾아오시는 향우회 분들은 이제 이 행사가 자꾸 규모도 축소되고, 이전같지 않은 것 같다고 하신다. 오후부터 시작된 윷놀이 경기. 줄을 넘겨 던져야 하는 방식인데, 처음 접해보는 방식이였다. 무더위속에서도 흥겨운 노래로 잔치 분위기를 고조하시는 아재들이시다. 부전승으로 올라간 축구시합. 준결승에서 도탄,월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