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1624)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아 마늘 심기 2021년 10월 04일 월요일 맑음 고추 심었던 자리에 두둑을 만들어 두었었는데, 드디어 오늘 주아를 심었습니다. 주아 마늘은 0세대, 1세대, 2세대로 분류를 합니다. 마늘종에 달린 씨방에서 나온 것을 가을에 크기별로 분류해서 심는 것은 0세대, 이것을 흩뿌림, 줄뿌림 또는 점뿌림 방식으로 심어 수확한 것을 1세대, 다시 1세대를 심어서 수확한 것을 2세대라고 합니다. 보통 2세대가 되면 씨마늘로 사용하게 되는데, 1세대 중에서도 크기가 큰 것들은 바로 씨마늘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 종류의 주아를 심었습니다. 올해 0세대 주아 중에 특이한 점이 마늘종이 특이하게 올라와서 마늘 뿌리가 제대로 성장하는 대신 마늘종이 과대하게 큰 것들이 많이 나온 것입니다. 0세대랑 1세대가 비슷한 크기도 제법.. 논 도구 치고, 마늘 밭 만들기 2021년 10월 03일 일요일 맑음 10월에 접어들고, 우선 젤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락 타작을 위해 논을 말리는 일입니다. 2013년부터 나락 농사를 시작해서 어느덧 지은 지 9년 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4마지기 농사에서 시작한 것이 올해부터는 13마지기 농꾼이 되었습니다. 논이 늘어난 만큼 논을 말리기 위해 도구 쳐야 할 분량이 늘어난 셈인데, 다른 해 보다 올해는 논 도구 치는 일이 수월합니다. 이젠 계산이 선다고 할까요? 몸도 조금 좋지 않은 편이라 이 궁리 저 궁리하면서 수월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적용 해 보니 나름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 물론 물 빠짐이나 논 마르는 정도를 보고 계속 보완해 나가긴 해야 합니다. 도구 치는 중에 미꾸라지가 삽으로 떠낸 논 흙과 함께 올라오기도 합.. 주아마늘 심을 밭 만들기 2021년 10월 01일 금요일 맑음 병원에서 대상포진이라고 확진받고, 항바이러스제 복용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1주일 복용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약을 꾸준히 먹은 덕분인지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했고, 이틀 전부터는 밤에 잠을 청하기도 수월했습니다.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안정을 취 한지도 1주일이 되었고, 그동안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저는 주로 몸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마늘 주아 정리와 마늘 쪽을 분리하면서 씨마늘 준비를 했습니다. 반면 민새맘은 마늘 심을 밭 풀들을 매면서 조금씩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올핸 주변 분들은 마늘을 빨리 심으셔서 벌써 싹이 많이 올라와 있는 밭이 많습니다. 민새네는 지금껏 매년 일찍 심어왔지만, 올해는 조금 늦게 심어보려고 마늘 밭 준비도 .. 커트 준비해야겠넹. ㅠㅠ 2021년 10월01일 금 맑음 그저께 내린 비로 양파 모종이 많이 커버렸습니다. 작년에도 양파모종이 너무 커버려 뒤엉켰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도 그리 될 듯 합니다. 내년에는 모종을 며칠 더 늦게 내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민새맘이 올 봄에 웃자란 나락 모들 가위로 많이 잘라주었다고, 컷트는 자신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조만간 한번 잘라주어야 겠습니다. 이런 일은 안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에구구. 양파파종 21일차 2021년 09월 29일 수요일 흐리고 비 어제부터 흐리다는 예보에 이어서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비 소식에 양파 모종에 물을 주지 않았는데요. 참 잘 한 일이 되었습니다. 양파는 수분에 민감한 작물입니다. 그래서 모종을 키울 때부터 수분 조절이 중요합니다. 초기 포트에서 발아할 시기에는 수분 공급을 많이 해 주어야 합니다. 현재 양파 모종 포트에 발아가 되지 못해 빈 곳이 많은 곳은 초기 수분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해서 생긴 것입니다. 모종이 발아된 후 뿌리가 흙에 내리기 시작한 뒤에는 너무 자주 수분을 공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을 줘야 합니다. 우선 육안으로 흙을 상태를 확인하고, 그다음으로 포트 옆 흙을 손가락으로 조금 깊게 파 봅니다. 어느 정도 수분기가 있으면 굳이 물을 줄 .. 허리가 아파서... 추석 며칠 앞두고,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 쪽의 통증과 열감이 있었습니다. 또 가끔씩 오는 허리 통증이려니 하고, 참고 견뎠었는데요. 추석 이후에도 별로 나아지는 게 없어서 매일 아침마다 민새맘이 뜸 떠주고 찜질도 하면서 낫기를 바랬습니다. 그 와중에 밭에 거름 만드느라 재료들을 잔뜩 차에 싣고 밭으로 옮겨 거름을 만들다가 무거운 재료를 옮기다가 살짝 허리가 삐끗하는 느낌에 잠시 주저앉았다가 일어섰는데요. 영 허리가 시원찮더라구요. 최대한 조심해 가면서 거름 만들기는 끝을 냈습니다. 그뒤에도 허리 통증은 계속되어 오래간만에 식구들 머리카락 자르러 이웃 면으로 나갈 때 한의원에 들러보기로 해서 들렀는데요. 한의사 선생님과 상담 중 옆구리 열감과 피부가 따끔거린다고 하니 바로 병원에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대.. 수수 씌워주기 2021년 09월 18일 토요일 맑음 조금씩 익어가는 수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참새들. 양파망으로 지켜봅니다. ^^ 양파모종 부직포 벗기기 2021년 09월 17일 금 흐리고 비 양파 파종 10일째. 일찍부터 발아되어 부직포를 밀어 올리는 녀석과 아직 발아가 잘 되지 않은 모종 포트들이 있어 부직포를 언제 벗겨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보통 파종 일주일쯤 되면 벗겨 주었는데요. 올해는 일주일째 되는 날이후로 태풍 찬투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태풍 지나가는 날인 오늘 부직포를 벗겨 주었습니다. 다행히 태풍은 비를 많이 내리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아직 빈 곳이 많이 보입니다. 늦게라도 올라오긴 할 텐데요. 예년에 비해서는 발아율이 조금 떨어지는 듯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4년 된 종자가 제법 고르게 잘 올라왔다는 겁니다. 정식하기 전까지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네요.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2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