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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밥 구입 9월 말 경 심을 마늘 밭에 넣을 거름을 만들기 위해 산림조합 톱밥공장에서 톱밥을 구입했습니다. (8/8)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톤백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작은 포대에 담은 것을 구입하니 포대가 너무 많이 생겨늘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요.작은 포대는 얇고, 햇볕에 잘 삭아서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톤백은 작은 포대 18포대 정도가 담긴다고 합니다. 대략 360킬로 정도 됩니다. 톤백으로 구입하니 쓰레기가 생기지 않아 좋습니다. 사용한 톤백을 돌려주면 환급되는 금액이 있어 가격도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루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늘 심은 밭에 넣을 거름이 부족해서 구입한 톱밥을 밭에 가까운 곳에 놓아야 해서 밭의 상황에 맞게 톤백의 톱밥을 투입하기 위해 이리저리 궁리를 ..
논 물 대기 면의 큰 행사를 끝내고 나니 어느덧 8월의 중순이 지나고 있습니다. 작년엔 벼 이삭이 더디게 났었습니다.이맘때 주변의 논들의 벼는 이삭을 많이도 밀어 올리고 있는데, 저희 논은 엽색이 진하기만 할 뿐 이삭은 하나도 밀어 올리지 않고 있어 조바심이 났었는데요.올해는 아예 맘을 비우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이삭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더군요. 1주일 정도 빠른 것 같습니다.이삭이 올라오기 시작할 즈음부터는 물이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너도 나도 논에 물을 대느라 그런지 물 대기가 쉽지 않습니다.며칠 계속 논을 둘러보면서 논물이 부족해 바닥이 드러난 부분이 보이면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용수로 따라 걸으면서 물이 잘못 흘러나가는 곳은 없는지 체크하고, 논두렁을 따라 걸으면서 논두렁에 물이 새는 곳이 없는..
나에게도 이런 일이... 어제 면민체육대회 및 경로잔치가 열렸습니다. 오래전부터 8월 15일 해방을 기념해서 면민들이 모여서 체육대회를 했던 것이 어느덧 74년이 흘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젊은 사람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 체육대회 종목이라도 해 봐야 겨우 민속경기 수준의 윷놀이와 한궁게임 두 종목이 다입니다. 한궁게임은 제가 몸 담고 있는 새마을회에서 진행하기로 하여 게임기 준비부터 점수기록지 진행요원 구성까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참가하는 마을 분들도 챙겨야 하고, 새마을 일도 봐야 하고 그랬습니다. 이젠 저도 나이가 들어서 인지 멀티가 안되네요. 마을에서 사용 할 아이스박스 챙겨야 하는데 그것도 깜빡하고, 한궁게임 진행에 필요한 물품도 미리 준비해 놓지 않아 사러 가고,여기저기 불려다니고....ㅠㅠ..
민새네 통밀(토종 앉은뱅이 밀), 감자 판매 귀농 첫해부터 인연이 되어 심어 오고 있는 토종 앉은뱅이 밀. 10년 넘게 심어 오고 있지만,수확한 밀이 판매되지 않고 남는 양이 많아파종을 한 해 건너 뛰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파종 양을 줄이고, 밭의 지력을 높여 주는 녹비효과를 겸해 꾸준히 재배하고 있고, 지난 6월말에 탈곡을 마쳐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두었습니다.장마가 끝이 나서 밀을 꺼내어 씻어 뜨거운 햇볕 아래 말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린 밀을 통밀로 판매하고,겨울 무렵 밀가루를 빻을 예정입니다.  ◈ 민새네 통밀, 감자(수미, 두백, 러셋 섞어)  판매합니다.  ▶가격 : 통  밀   /   1봉(1kg)    5,500원                 감 자    /   5kg          18,000원                    ..
논 밭 풀매기 긴 장마가 끝이 났습니다. 매년 기후 변화를 체감합니다. 지난주 합천군내 저희 가회면에만 88.5미리라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거침없이 내리던 비가 이제는 뚝 멈추고, 땡볕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밭은 작물들로 다 채워져 매일 해야 하는 일은 한 가지입니다.장마기간 전후로 계속해 오던 풀매기입니다. 장마기간에도 틈틈이 비가 멈추면 풀을 매느라 밭을 기어 다녔습니다.들깨밭 100평 정도의 풀을 매는데도 열흘 가까이 걸렸습니다. 들깨밭 풀을 매고 어제까지 콩밭 풀을 매었습니다. 장마 전에 풀을 한번 매었더니 장마기간이 지났지만 풀 잡는 일이 수월했습니다.올해 논 풀제거 작업은 지난주로 마무리했습니다. 예쁜 꽃이지만 올해는 안 봤으면 했는데, 어김없이 물질경이 꽃이 폈습니다. ^^;;; 그래도 물관리와..
잠시 비가 멎은 밭 풍경 며칠 비가 계속 내리다 어제(7/11)부터 비는 오지 않고, 흐린 하늘이 계속입니다. 일하기는 좋은 날씨입니다.예보상으로는 비가 다음 주까지는 잡혀 있어서 아직은 장마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제 잠시 비가 그쳐 밭일 하기에 앞서 밭을 둘러보았습니다.  밭 초입에 심은 고추가 젤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초기에 성장이 더뎠기에 키는 작지만, 고추는 많이 달렸습니다.올해는 벌레 피해가 많다고 하는데, 저흰 칼슘 부족인지 잎이 노랗게 변하는 녀석들이 많습니다.만들어 놓은 난각칼슘을 뿌려주려고 합니다.밀 심었던 곳에 심은 푸른 메주콩 밭입니다. 톱밥거름더미 옆에는 호박을 심어 줄기가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메주콩밭 옆 땅콩 밭입니다. 몇 번이나 풀을 매어주었지만, 고랑에 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몇 년 전 이맘때..
배달의 민족 한 날 기숙사에서 집으로 온 둘째 새연이랑 식사를 하다가 학교 급식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가끔 저녁엔 학교 식당에서 밥을 안 먹고, 시켜서 먹는다는 얘길 하더라구요. 대학생들은 가끔 식사를 시켜서 먹는다는 얘길 들었지만, 고딩들도 배달 음식을 먹는 줄은 몰랐었기에 조금 의아해했습니다. 그래서 앱으로 시켜 먹는지 물어보니 그 유명한 배민 앱을 이용해서 시켜 먹는다고 하더군요. 이쯤에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우리 민족을 배달의 민족이라고 했었는데, 그 배달의 뜻이 뭐였지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요즘의 아이들은 배달의 민족이라고 하면, 배달 앱의 하나라고 생각하겠지요. 10월 3일이 개천절이라는 걸 알까, 안다고 해도 개천절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들깨, 수수 정식 및 당근 파종 장마에 접어드니 흐린 날씨가 잦고,가끔 맑은 하늘이 들기도 하고 오락가락하는 날씨입니다. 지난 주말 비가 많이 내리던 날.잠시 비가 그친 소강상태일 때마늘 와 양파를 수확한 자리에 들깨 모종을 옮겼습니다.들깨 모종을 키우는 동안 너무 가물어서 모종이 부족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다행히 모종은 충분했습니다. 가뭄에 자란 모종이라서 그런지 튼실한 모종이어서 금세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당근을 파종하고, 수수 모종 정식을 했습니다. 당근은 대파를 캐고 남은 작은 공간에 자가거름을 넣고, 두둑을 만들어 씨를 뿌렸습니다.오른쪽 봄에 심은 당근은 잎은 무성한데, 아직 뿌리가 튼실하지 않습니다. 장마에 어느정도 성장해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장마에 풀들을 어느 정도 잡아줘야 합니다. 풀을 매어줘야 할 작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