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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민새네 봄작물(마늘(마감), 감자, 양파즙(마감)) 판매 모내기와 봄 작물 수확하고, 후작들 심을 준비하는 6월입니다.오늘 여러 날 조금씩 캐 왔던 수미감자 수확을 마쳤습니다. 마늘과 양파 수확은 일찌감치 마쳤습니다. 마늘은 창고 지붕 밑에서 건조 중입니다. 6월 말 경부터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파는 최악의 작황으로 크기가 너무 작고, 숫양파가 너무 많이 나와버렸네요. ㅠㅠ그래서 양파는 생양파 판매는 힘들고, 양파즙 내리는 것으로 갈무리가 끝이 났습니다. 올 가을 양파 농사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민새네 봄 작물 감자, 마늘, 양파즙 주문하실 분은 댓글 또는 문자 남겨주세요. ^^ ◆ 가격: 1. 수미감자 : 3,500원/kg 2. 저장마늘 : 15,000원/kg(판매완료) 3. 양파즙 : 45,000원(50봉)/박스(판매완료..
밀 타작 토종 앉은뱅이밀 수확과 타작을 끝냈습니다. 귀농해서 두 해째부터인가 심기 시작했던 토종밀인데요. 지금은 파종량이 자꾸 줄어 수확량도 적습니다. 지난주 목요일(20일), 금요일 급하게 밀을 낫으로 베었습니다.주말부터 연일 비가온다는 예보 때문이었는데요.그 덕에 이틀 만에 밀을 다 베었습니다. 주말 내내 온다던 비는 토요일 하루만 비가 내렸습니다.  기왕이면 긴 가뭄에 밭작물들에 도움이 되도록 넉넉히 왔으면 좋았을 텐데... 낫으로 벤 것을 볏짚으로 묶어 집 앞 좁은 창고 아래 세워 놓았습니다. 창고에 며칠 세워 뒀다가 화요일 오전에 타작을 끝냈습니다.이번에도 농업기술센터에서 매년 사용했던 똑같은 탈곡기를 대여해 왔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탈곡기의 돌아가는 소리가 영 시원치 않았습니다. 오래된 인연만큼이나 이..
논 풀 매는 도구의 발견 모내기 한지 2주 하고  4일 정도 지났습니다.그동안 매일 아침 저녁으로 논 둘러보기를 하였습니다. 논을 둘러보면서 모들이 뿌리를 잘 내리고 있는지, 논두렁에 구멍은 없는지(논두렁의 구멍으로 물이 밑으로 다 새어나갈 수 있기 때문), 논바닥의 물의 양은 충분한지(논바닥의 풀을 제어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대어줌)그리고 제초 역할을 하고 있는 우렁이는 잘 다니고 있는지 등을 매일 매일 체크합니다. 논바닥의 물은 새물이 유입되었다가 퇴출구로 흘러 나가도록 계속 물을 대어 줍니다. 논을 둘러보면서 상황에 따라 물꼬를 열었다가 닫았다가, 퇴출구의 수위를 낮췄다가 높였다가를 해 주어야 합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7마지기 정도 더 늘어나서 총 6단지의 논을 둘러 보아야 합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논들이 가까운 곳에 모여..
우렁이 넣기 모내기 한지 꼭 1주일 만에 논에 제초 일꾼 우렁이를 넣었습니다. 이번에 넣은 우렁이는 치패 라고 하는 어린 우렁이입니다. 작년까지는 주로 중패(어느정도 자란)를 넣어주었는데요. 이 녀석들(중패)은 넣어주고 나면 제일 먼저 알 낳느라 바빴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넣은 치패 우렁이는 우선 바닥을 기면서 기어가는 것이 뭔가 다를 것 같습니다.6군데 논에 총 30키로의 치패 우렁이를 투입했습니다. 우렁이를 넣으면서 논바닥을 보니풀이 많이 났던 논엔 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풀들이 물 밖으로 나오기전에 우렁이들이 풀을 먹어 치워 주면 참 좋겠는데 얼마나 가능할지. ^^ 우렁이가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물관리에 신경을 써 봅니다.도랑의 물을 유입시키고, 퇴수로로 물이 흘러나가도록 합니다.  올해는 7월까지 ..
주인 닮은 감자 이제 캘때가 되었다고 감자 잎이 노랗게 변하고 있습니다. 일찌기 갈색으로 변한 것들도 있는데요. 가뭄이 깊어가다보니 어김없이 진딧물(비리)이 생겨 빨리 말라버린 것들도 있었습니다. 진딧물에 대한 대처(난황유 살포)를 했다면 조금 더는 푸르름을 유지했을까요? 되든 안되든 한번 시도해 봐야하는데, 그걸 할 생각도 못했네요. 내년 감자 농사때는 이 부분도 잘 챙겨서 주인 닮지 않은 큼지막한 감자를 키워볼랍니다. 6월 14일 오후 한 두둑 정도 감자를 조금 캤습니다. 다들 올해 작물들이 다 작다고 하는데, 양파, 감자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아님 주인을 쏙 빼 닮아서 그런건지...ㅎㅎㅎ
낡은 농기구 남동아지매가 20마지기 벼농사 지으실 때 쓰시던 농기구를 주셨습니다. 왼쪽 것은 나락 햇볕에 말릴 때 고르게 골라주는 것이고, 가운데 있는 것은 논 로터리 치고 나서 평탄화할 때 쓰는 것이고, 맨 오른쪽 것은 당그레라는 것인데요. 우리 집에도 있는 것인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철물점에서 구입했었는데요.  나락을 햇볕에 말릴 때 고르게 마르도록 널린 나락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뒤집어 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 당그레 보다는 무거울 수 있겠지만, 한번 사용해 볼까 합니다.거기다가 볍씨 물에 담글 때 쓰셨다는 큰 물통과 나락 널어 말릴 때 쓰셨다는 까만 망도 주셨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옛날에는 벼농사 20마지기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였을거라 생각됩니다. 기계가 많이 보..
반가워요~민새네, 안녕~ 아리야~ 논을 둘러보다가 만난 투구새우가 마치 반가워요~ 민새네 하면서 역동적으로 인사하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봐 온 투구새우 중에 제일로 역동적인 녀석이네요.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논에는 투구새우가 엄청 많습니다. 내년에도 이녀석들이 많이 있도록 땅을 잘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올해는 쉬어가려고 했는데, 하도 산란장에서 며칠을 몸을 틀고 있어서 약한 마음에 다시 알을 넣어 줬더니 어제부터 삐약삐약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좁은 산란장 한 곳에 세 마리의 암탉이 들어가 있어서 혹시나 병아리가 다칠까 봐 병아리 세 마리와 한 마리의 암탉을 육추장으로 옮겼습니다. 에고 귀여운 것. 안녕~아리야~~역시 병아리는 엄청 귀엽습니다. ~^^
모내기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모내기가 거의 반나절이 다 된 해 질 무렵 7시경 끝이 났습니다.아침 먹고 한다고 해서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선 것으로 치면 하루종일 걸린 택입니다. 작년보다 7마지기가 더 늘어서 그렇다 해도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큰 논들 끝내고 마지막 2군데 논을 남겨 놓고서는 형님도 저도 지쳐서 잠시 이앙기를 세워놓고 이런저런 얘길 나누었는데, 올해부터 형님도 논이 30마지기 정도 늘어서 100 마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남의 일은 못해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 보고 남은 논에 세워 둔 이앙기로 직접 모를 심어보라고 하시더군요. 이앙기도 가져가라고 하시면서...ㅎㅎㅎ모내기 다음날 논을 둘러보면서, 퇴수 구멍 막고, 물을 조금씩 대어 주었습니다.  사용한 모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