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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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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준비해야겠넹. ㅠㅠ 2021년 10월01일 금 맑음 그저께 내린 비로 양파 모종이 많이 커버렸습니다. 작년에도 양파모종이 너무 커버려 뒤엉켰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도 그리 될 듯 합니다. 내년에는 모종을 며칠 더 늦게 내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민새맘이 올 봄에 웃자란 나락 모들 가위로 많이 잘라주었다고, 컷트는 자신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조만간 한번 잘라주어야 겠습니다. 이런 일은 안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에구구.
양파파종 21일차 2021년 09월 29일 수요일 흐리고 비 어제부터 흐리다는 예보에 이어서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비 소식에 양파 모종에 물을 주지 않았는데요. 참 잘 한 일이 되었습니다. 양파는 수분에 민감한 작물입니다. 그래서 모종을 키울 때부터 수분 조절이 중요합니다. 초기 포트에서 발아할 시기에는 수분 공급을 많이 해 주어야 합니다. 현재 양파 모종 포트에 발아가 되지 못해 빈 곳이 많은 곳은 초기 수분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해서 생긴 것입니다. 모종이 발아된 후 뿌리가 흙에 내리기 시작한 뒤에는 너무 자주 수분을 공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을 줘야 합니다. 우선 육안으로 흙을 상태를 확인하고, 그다음으로 포트 옆 흙을 손가락으로 조금 깊게 파 봅니다. 어느 정도 수분기가 있으면 굳이 물을 줄 ..
수수 씌워주기 2021년 09월 18일 토요일 맑음 조금씩 익어가는 수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참새들. 양파망으로 지켜봅니다. ^^
양파모종 부직포 벗기기 2021년 09월 17일 금 흐리고 비 양파 파종 10일째. 일찍부터 발아되어 부직포를 밀어 올리는 녀석과 아직 발아가 잘 되지 않은 모종 포트들이 있어 부직포를 언제 벗겨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보통 파종 일주일쯤 되면 벗겨 주었는데요. 올해는 일주일째 되는 날이후로 태풍 찬투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태풍 지나가는 날인 오늘 부직포를 벗겨 주었습니다. 다행히 태풍은 비를 많이 내리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아직 빈 곳이 많이 보입니다. 늦게라도 올라오긴 할 텐데요. 예년에 비해서는 발아율이 조금 떨어지는 듯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4년 된 종자가 제법 고르게 잘 올라왔다는 겁니다. 정식하기 전까지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네요.
양파 파종 7일째 2021년 09월 14일 화요일 흐리고 비 며칠 전까지만 해도 모종 밭에 넣은 양파 종자의 발아가 잘 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모종 밭에 모판을 넣은 날 모판에 물을 듬뿍 주고 나서 다음날 부터는 아침마다 물을 한번 씩만 주었는데요. 모판이 금새 많이 마르는 것 같아서 이틀 전부터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기 시작했더니 뒤 늦게 발아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초기에는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몇 해 모종을 키우면서도 할 때마다 놓치는 부분입니다. ^^;;; 사진 상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싹이 올라와서 부직포를 밀어 올려서 불룩해 보이는 부분입니다. 부직포 밑의 흙이 보이는 부분은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았거나 조그맣게 올라오는 부분입니다. 처음 내었던 흰양파 모종 1..
양파모종내기 2 2021년 09월 08일 수 맑음 드디어 구름 걷히고, 해가 솟았습니다. 때 아닌 가을장마에 어찌나 답답했던지 뜨겁게 느껴지는 햇살에도 콧노래가 절로 납니다. 묵은 양파종자 발아 실험으로 양파 모종 내기가 지연되었는데요. 발아 실험 사흘째부터 싹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묵은 종자를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묵은 종자는 4년째 보관 중인 씨앗이구요. 국산 비슬황이라는 종자입니다. 모종이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선 씨앗을 파종기에 넣고, 미리 상토를 담아 둔 모종 포트에 파종기를 맞춰서 올려놓고, 손잡이를 눌러 씨앗이 구멍 사이로 들어가게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다 상토를 덮어 파종을 마무리합니다. 지난 일요일 날 낸 모종은 황색양파 중 대칸마루(국산) 5판, 천주중고황(국산) 5판, ..
양파 모종 내기 2021년 09월 05일 일요일 흐리고 비 율무가 하나씩 익기 시작했습니다. 모처럼 제법 알곡이 예년 대비 많이 달려 가을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뿌리의 날. 사진의 왼쪽부터 자주양파 홍장군. 작년에 심어보니 좋아서 몇 년 나눠 쓸려고 한 캔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황색 양파는 100g짜리 한캔으로 삼 년째 쓰고 있는 대칸마루. 남은 양을 재어보니 8그램 정도. 황색양파 천주중고황. 2.5g짜리 세 봉지 합 7.5g. 이렇게 양파 종자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상토는 올해 부터 유기농자재로 분류되는 흙살림 상토를 준비했습니다. 이 상토로 양배추, 배추 모종을 냈는데, 상토의 문제인지 몰라도 모종이 잘 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작년보다 며칠 일찍 모종을 내기로 했습니다. 어제 상토를 담아놓자 ..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은 날 2021년 09월 04일 토요일 맑음 긴 가을장마가 끝이 날려나 봅니다. 완전히 개인 하늘은 아니었지만, 간혹 보인 눈부신 햇살이 참 좋았습니다. 며칠 전 땅콩을 캐 집 마당에 깔아 놓았는데, 어제까지 비가 계속 와서 가로대를 세워 걸쳐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바닥에 있는 것보다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고, 구름 낀 날이었습니다.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으니, 갑자기 이것저것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해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장인어른 쓰시던 예초기가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꺼내 손을 보고, 잦은 비에 풀밭이 된 집 마당과 집 밭의 풀을 매고, 땅콩 깔아 놓았던 마당의 지저분한 땅콩 잎들을 싹싹 쓸어내기도 하고, 내일 양파 모종을 낼 예정이라 포트에 상토를 넣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땅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