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74) 썸네일형 리스트형 양파 흙 털기. 2021년 06월 09일 수 맑음 지난 주말에 캔 양파를 줄기채 밭에서 며칠 말렸습니다. 어느정도 줄기가 말라서 어제 4~5cm정도 남기고 줄기를 잘라주었습니다. 너무 짧게 자르면 병균이 뿌리쪽으로 침투할 수 있기때문에 너무 짧게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줄기를 자른 양파는 보통 빨간 양파 망에 20킬로씩 담아서 쌓아 놓는데요. 민새네는 흙을 털어 콘테이너 박스에 담습니다. 그걸 차에 실어 집으로 옮겨 송풍기 바람의 바람건조장에 보관을 합니다. 밭에서 들고 나와 차에 싣고, 다시 집에 건조장에 넣는 과정이 고된 일입니다. ^^;;; 하루 종일 걸려서 옮긴 콘테이너 박스가 대략 50박스정도 되네요. 올해 양파농사도 작년 수준으로 잘 마무리 되는 것 같습니다. 바람 건조장에서 잘 말려서 판매 할 예.. 농번기. 하루가 깁니다. 2021년 06월 07일 월 맑음 어제까지는 두벌 참깨 밭 풀매기 끝내고, 오늘은 땅콩 밭 풀매기. 땅콩밭도 벌써 두번째 또는 세번째 풀매기입니다. 비닐없이 농사 지으니 몇번씩 밭을 매어주어야 합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간만에 팥죽땀을 흘려봅니다. 처음 괭이로 고랑의 풀부터 긁어내다가 우선 두둑 위의 땅콩 사이 풀을 손으로 뽑아주고, 그 다음 북주기 형식으로 고랑의 풀을 긁으면서 흙을 끌어 올려 마무리합니다. 뜨거운 햇볕아래서 흘린 땀방울 만큼 밭은 깔끔해집니다. ^^ 밭 풀매기를 끝내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이제부터 각자 담당하는 일을 나눠서 합니다. 전 논의 물도 보고, 빈 모도 메우는 일을, 민새맘은 만들어 놓은 율무 심을 밭에 율무 정식을 시작했습니다. 6월 농번기는 하루가 깁니다. 아하 그분이 그분이셨군요. 2021년 06월 06일 일 맑음 논 모내기하고 나서 밭에 집중합니다. 어제 양파캐기는 끝냈고, 깨밭 풀매기는 계속 됩니다. 오전에 민새맘 깨밭 풀매는 동안 전 율무 심을 밭 만들기. 작년에 심어놓고 하나도 수확하지 못했던 율무라서 올해는 직파대신 모종을 키워서 심기로 했습니다. 거름도 조금 넣어주기로 했구요. 그래서 밭 한 쪽에 만들어 둔 자가거름을 퍼다 율무 심을 밭에 넣어주었는데요. 한참 거름을 퍼다 나르다 만난 분이 있었습니다. 올 초 봄에 자가거름 뒤집기 할때 나온 큰 덩치의 굼벵이를 다시 묻어줬었는데, 그 놈이 알고 보니 장수풍뎅이 애벌레 였었더라구요. 예전부터 말로만 들었었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힘이 좋던지 겨우 잡아서 아들 보여줄려고 데리고 갔는데, 중3 아들은 이.. 올해도 풍년새우가 찾아왔네요. 2021년 06월 11일 금요일 비 모내기 한지 꼭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한주 내내 아침 저녁으로 논을 둘러보며 논에 물을 대기도 하고, 빼기도 합니다. 모내기 하는 동안 모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했었는데요. 역시 모가 너무 웃자라 속에서 녹아 내리는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심어지지 않고 비어 있는 곳이 많아 빈모를 메우고 있는데요. 남겨 놓은 모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메워야할 곳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말이죠. ㅜㅜ 모를 메우다 제 손만 보고 쫓아다니는 놈들이 있습니다. 며칠전 한참 모를 메우다가 손을 들어보니 뭔가가 덜렁거리며 손에 붙어 있는 것이 있더군요. 막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아 보니 거머리가 얼마 전 상처 난 자리에 딱 붙어서 피를 빨고 있더군요. ㅠㅠ 급하게 떼어.. 양파 캐기 2021년 06월 05일 토 맑음 이제 매일 아침 논 둘러보는 일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당분간 모가 자리 잡을 동안 우렁이가 버틸 수 있을정도의 최소한의 물만 넣어 주려고 합니다. 이제 다시 밭일. 조금씩 쓰러지기 시작하던 양파는 이제 거의 다 쓰러져 캐야 할때가 되었습니다. 밭두둑 위로 올라 온 양파가 둥글둥글하니 이쁘게 생겨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캐어 보면 흙속에 묻힌 녀석들은 조금 뾰족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동글해졌습니다. 며칠 밭에서 말려 줄기가 마르게 되면 잘라서 거둬들일 예정입니다. 내년엔 양파도 좀 더 이쁜 양파가 나오리라 믿어봅니다. ^^ 집에서 키운 호박고구마가 밤이나 꿀 고구마에 비해서 역시 성장세가 좋습니다. 지난주 한번 매어 주었지만, 참깨 밭은 풀들이 많이 .. 모내기 2021년 06월 04일 금요일 맑음 이른 아침 번쩍 눈이 떠졌습니다. 어제저녁 논에 물을 뺀다고 배수 구멍을 열어 놓았는데, 문득 물이 잘 빠졌을까 하는 생각에 잠이 확 깨버렸습니다. 시계는 5시가까이 된 시각. 옷을 챙겨 입고 논으로 향했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물이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급히 다시 배수구를 손 보고, 모판을 건져 올려놓고 나니 6시가 넘어서고, 7시부터 하기로 한 모내기를 위해 마음이 바빠집니다. 집에 잠시들러 아침을 챙겨 먹고 다시 논으로 나오는데, 7시도 되기전에 모 심을 이앙기가 벌써 논을 향해 달리고 있더군요. 계획한 대로는 새 논 중에 큰 논부터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논에 물이 많다고 윗 논을 시작으로 모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내기 내내 몇번이나 이앙기가 멈추어 심어진 .. 모내기 준비 끝 2021년 06월 03일 목요일 하루종일 비 드디어 내일 모내기를 합니다. 4월말부터 씨나락 무농약 온탕소독 및 침종하고, 5월초 씨나락 모판에 넣어 씩틔워 논 못자리에 모판 넣은 후 근 한달만 입니다. 며칠전 일부 논에 우렁이를 투입하였습니다. 보통 모내기 후에 넣어 왔었는데, 워낙 풀이 많이 나는 논 두 곳에다가는 평소보다 투입량도 늘리고, 시기도 당겨서 넣어주었습니다.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논에 들어가서 풀 매는 일이 넘 힘들 거든요. ㅜㅜ 어제까지 마지막 로터리 작업을 끝냈고, 사흘동안 284개의 모판을 떼서 각각의 논에 다 옮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물을 가득 받아놓았던 논의 물을 빼고, 배수로 근처에 우렁이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그물망을 쳐 주었습니다. 모가 너무 웃자라서 .. 우렁이 투입 2021년 05월 31일 월요일 맑음 논 제초 일꾼을 들였습니다. 매년 풀이 많이 나는 논 두 곳에 투입시켰는데요. 올핸 친환경 인증 농가 혜택으로 일정정도 량은 보조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핸 모 심기 전에 논에 넣어줬습니다. 올핸 논에 들어가서 김매지 않도록 우렁이들아 잘 좀 부탁한다.~~~^^ 아침에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져 못자리의 모가 걱정되어 가보니 너무 웃자란 것들은 불안불안해 보여 모를 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모내기 할 논에 일부를 옮겨 놓았습니다. 모내기는 6월 첫주 토요일로 잡아 뒀었는데, 모의 상태가 썩 좋지 못해서 하루 당겨 일정을 잡았습니다. 혹여나 모가 부족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