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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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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모종 밭 소독 2021년 06월 24일 목 맑음 요즘은 비가 잦은 편입니다. 어제 밤에도 소나기가 내렸었습니다. 밭에 풀들은 잦은 비에 쑥쑥 자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한데, 밭이 젖어 풀을 매기가 힘듭니다. ㅜㅜ 어쩔 수 없이 아침 일은 집 안 밭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밭 이든 저밭이든 할일은 쌓여 있으니까요. ㅎㅎ 우선 비가 자주 오기때문에 고추에 칼슘 제공 및 면역력(?) 증가를 위해 자가제조한 칼슘액비와 수제 막걸리 그리고 EM원액을 섞어 뿌려주었습니다. 올해 고추는 최상의 상태를 현재까지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늦게까지 병들지 말고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현재 집안 밭에는 고추가 한창이고, 생강, 상추 등이 심어져 있습니다. 얼마전 마늘과 양파 수확을 끝냈기때문에 비어져 풀들이 자란 곳이 있는데, 이 빈 ..
봄 농산물 택배 발송 시작~~ 어제부터 민새네 봄 농산물 택배 발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작물을 농사짓다 보니 전체 경작면적은 결코 작지 않지만, 각 작물들 마다의 경작 면적이 작다 보니 나오는 생산량은 많지가 않습니다. 특히 올해 마늘은 최악의 작황이라 수확량이 얼마 되지를 않았습니다. 늘 저희 마늘을 주문하시는 분이 올해는 주문을 늦게 하셔서 마늘을 보내드릴 수 없게 되었는데요. 저희 마늘 기다리고 있었다고, 남편 분이 저희 마늘 말고는 다른 마늘을 못 드시겠다고 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낳을 수 있으면 낳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늘 배송 작업은 좀 더 신중하게 하기 위해 주말로 미루고, 첫 발송은 양파와 감자 위주로 보냈습니다. 보통 두 작물을 한 박스에 포장하여 합배송하다보니 15건 정도 포장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
코로나 백신 접종 및 인증 사후점검 2021년 06월 22일 화요일 흐리다 비 오늘은 75세이상 동네 어르신들 코로나 백신 2차 접종하는 날이라 함께 합천 체육관으로 동행하고 왔습니다. 1차때는 조금 두려워하시는 모습들이셨는데, 한번 경험하셔서 그런지 별 부담없이 맞으셨습니다. 가기전에 미리 준비해 둔 해열제를 두알씩 나눠드렸습니다. 1차 접종하신 후 저녁에 열이 올라 힘드셨다는 못골어르신. 그때 나눠드렸던 해열제 덕분에 열이 가라앉았다며 이번에도 해열제 있으면 꼭 챙겨달라고 하셔서 미리 준비해 둔 해열제를 나눠드리니 고마워 하셨습니다. 행정에서 마련해 준 관광버스에 탑승하여 합천읍의 실내 체육관으로 출발~ 화이자백신은 합천체육관에서만 맞을 수 있기때문에 저희 가회면에서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기에 거리가 멀어 면에서 차량을..
밀타작 하기 그리고 새로운 발견들 2021년 06월 21일 월요일 맑음 대단한 발견. 지난 한 주 내내 뭘 해도 허탈한 마음에 즐거운 일에도 잠시 잠깐 그저 헛웃음만 지었었는데... 민새맘 생일에도 흔한 피자한판 시켜먹지 않고... 그동안 흥이 나고 재미있었던 일이 한 순간에 무너지니 영 마음을 추스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한주내내... 이른 아침 그동안 미뤄뒀었던 거름 뒤집기를 했습니다. 매번 거름을 뒤집을때는 삽괭이와 쇠스랑을 들고 이리저리 거름을 뒤집어 줬었는데요. 오늘은 삽과 쇠스랑만 들고 밭으로 나갔습니다. 늘 하던 삽괭이 대신 삽으로 해 보니, 뒤집기가 이리 수월할 수가 없네요. 얼치기 농부다 보니 이것도 대단한 발견이 됩니다. ㅎㅎㅎ 가만히 생각해보니 톱밥을 이용해서 거름을 만들기 시작한 뒤로 거름 뒤집을때 걸리는 것들이 없으..
푸른 콩 직파 2021년 06월 20일 일요일 맑음 10일 전에 마늘 캐고 비어 있던 풀밭을 메었었는데요. 며칠 비도 오고 하다보니 금새 풀천지가 되었습니다. 다시 자란 풀들을 보고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막상 밭에 앉아보니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이 풀들을 다 매고, 바로 푸른콩- 흰콩 농사가 잘 되지 못해 푸른 콩을 파종-을 심었습니다. 호미로 구멍을 파고, 세알씩 씨를 넣고 흙으로 덮어주면 파종 끝. 그 위에 부직포를 덮어 새들이 떡잎을 따먹지 못하도록 해 줍니다. 올 가을엔 푸른 콩으로 메주도 담고, 두부도 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빈모 메우기 끝 2021년 06월 19일 토요일 맑음 오늘 아침 모내기 한 지 보름만에 빈모 메우기를 끝냈습니다. 아직 빈 곳이 이논저논 많이 남아있지만... 남겨놓았던 모들이 다 소진되어 버려 더 이상은 메울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마무리. 사흘동안 틈틈이 옮긴 들깨 모종 옮기기는 큰 밭엔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 캐지 못한 남은 감자 캐고, 고구마밭, 콩 심을 밭 풀매기 작업에, 인증 심사 준비에 , 봄수확물 판매 준비까지 바쁜 6월입니다.
밀 베기 2021년 06월 12일 토요일 구름 많음 한 주가 후딱 지나갑니다. 이번주에는 쥐눈이콩을 심고, 수수, 율무 모종을 정식하고, 초당옥수수도 직파했습니다. 쥐눈이콩은 모종을 낼지 직파를 할지 고민하다가 직파로 결정을 내리고, 씨를 넣고, 부직포를 덮어주었습니다. 부직포는 떡잎이 올라오면 새들이 잘라먹기때문에 그걸 방지하고, 어느정도 수분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본잎이 나면 부직포를 걷어줍니다. 오늘 싹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콩은 이모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마늘과 양파 캐고 난 자리에 심었습니다. 8일에 마늘 캔 자리에 먼저 심고, 양파 흙털고 집으로 들인 뒤 양파 캔 자리에 이틀 뒤 다시 쥐눈이콩을 직파하고 부직포를 덮어 주었습니다. 밭 옆에 사시는 귀촌하시는 분이 가끔씩 저희 농사 하시는 걸..
들깨 모종 옮기기 2021년 06월 15일 화 흐리고 비 이번주는 흐린 날이 많고 비가 간간이 내린다고 해서 들깨 모종을 옮길 계획이였었지요. 오전에 밭에 참깨 밭과 울금 밭 풀들 매어주는데 마침 비가 내려주었습니다. 울금 싹 올라오는 속도가 더뎌서 걱정이였는데, 풀매면서 보니 이렇게 지 맘대로 올라오고 있더군요. 이제 막 고개 내민 녀석부터 일찍 올라온 녀석들은 큰 잎을 펼기도 했구요. 비가 와서 이른 점심을 챙겨먹고, 밭에 뿌려놓았던 들깨 모종을 깨다가 나무밭에 심으러 갔습니다. 비 예보에 하루 전날 트렉터로 풀천지이던 빈 밭과 밀 심었던 곳을 갈아 주어서 바로 모종을 옮길수 있었습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보슬보슬 비가 내려 모종 옮기기 딱 좋은 날이였습니다. 대략 1/4정도 심은 것 같네요. 수세미가 암꽃을 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