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74) 썸네일형 리스트형 참깨 밭 풀매기 2021년 05월 29일 토요일 맑음 부직포에 덮여 있었고, 잦은 비에 풀들이 기고만장이였지만, 앉아서 틈틈이 매어주니 깔끔해 졌습니다. ^^ 참깨가 들쭉날쭉 빈곳도 많고 크기도 제 각각입니다. 작물 중에서 비닐없이 농사짓기가 힘든 게 참깨 농사인 듯 합니다. 주변 분들은 비오고 나면 씨 뿌리고, 바로 비닐로 덮어 수분을 유지시켜 발아를 도와주는데, 저흰 부직포로 잠시 발아를 도와주니 발아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네요.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을려구요. 이제 양파가 거의 다 쓰러졌습니다. 모내기 끝내고 바로 양파 캐기에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동네 아지매가 주신 개량종 완두콩을 수확했는데요. 크기도 크기지만 맛도 부드럽고 단맛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토종 보리콩의 질기고, 단단한 맛은 따라가지 .. 논 로터리 치기 2021년 05월 26일 수 맑음 민새네가 농사짓는 논 중에 제일 넓은 논이라 큰논이라 부르는 논입니다. 논이 큰 만큼 논 주변 베어야 할 풀들도 많은데요. 이틀만에 풀 베는 걸 겨우 마무리 했습니다. 풀들을 베는 동안 논에 물을 대었는데, 이틀하고, 반나절 정도 지나서야 겨우 로타리 칠 정도 물이 받아졌습니다. 이 논은 두 필지를 하나로 만들어 윗 논이였던 곳이 아직도 조금 높아서 논의 수평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 우렁이를 넣어도 제초에 별 효과가 없는 논이여서 작년 풀 매느라 고생을 많이 했었지요. 그래서 이번엔 높은 쪽 논의 흙을 최대한 끌어내려서 수평을 맞춰 볼려고 애를 썼습니다. 기대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낮아지지 않았을까 기대해 봅니다. ^^ 큰 논 옆의 작은 논은 한마지기 반 정도 .. 논두렁베기 & 마늘 묶기 2021년 05월 25일 화요일 맑음 어제 거의 하루종일 밭에 가보지 못해 이른 아침 밭에 나가보니 잠을 덜 깬 땅콩인 듯 잎을 오무리고 있습니다. ^^ 땅콩 주변에 민새맘이 바랭이 풀을 뽑아 놓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어제 날씨는 정말 무더웠는데... 오늘도 논두렁 풀베기. 이 논은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게 된 논입니다. 아래 위 두 논이 이어 있고, 농로와 배수로가 양쪽에 놓여 있어서 다른 논의 영향을 전혀 받을 필요가 없어 참 맘에 드는 논입니다. 논두렁의 풀도 다른 논에 비해서 많은 편도 아니구요. 오늘로 논두렁 풀베기는 1차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추후 모내기 한 뒤부터 타작 전까지 몇 번 더 풀을 베어 주어야 하는데요. 그땐 지금처럼 많이 자란 풀 들이 아니어서 조금은 수월합니다. 마을회관 앞.. 슬슬 시작해 보는 모내기 준비 2021년 05월 24일 월요일 맑음 비어 있던 논들이 하나둘씩 모들이 심어지고, 모내기는 하지 않았지만, 모를 심기 위해 논을 갈고, 물을 담아 놓은 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항상 민새네는 6월초에 맞춰 모내기 준비에 들어갑니다. 근데 어영부영하다 보면 금새 모내기 할 시기가 다 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한창 밭에 풀들이 아우성일 요즘이지만, 이번주부터 저는 논 일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민새맘은 혼자서 밭의 풀들과 씨름 하게 생겼습니다. 얼른 논 일을 마무리 하고 밭에서 다시 결합해야겠지요. ^^ 젤 먼저 논두렁 풀베기부터 시작합니다. 이번주내내 예초기 짊어지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에 물을 대어 물 로터리를 칠 준비를 동시에 하는데요. 논에 물을 넣는데 워낙 시간이 많이 걸려 물.. 감자북주기 & 땅콩 모종 이식 2021년 05월 23일 일요일 맑음 이제 본격적으로 모내기 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논두렁 조성도 마쳤구요. 기계로 하지 않았으면 몇날며칠 삽과 괭이로 논두렁 조성했을텐데 기계의 힘이 대단하긴 합니다. 오전 반나절만에 뚝딱. 오늘은 논두렁 주변 풀베기 작업. 당장에 로터리 칠 4마지기 논부터 먼저 논두렁 풀베기 작업을 했습니다. 내일은 논에 물 받아 물 논로터리를 칠려구요. 그리고 어제 다 캐지 못한 마늘을 마저 캐고, 감자밭 마지막 북주기를 했습니다. 감자 골에 자가거름을 넣고, 괭이로 골에 뿌려놓은 자가거름을 긁어 두둑에 올려주고, 풀도 긁어주는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웃거름용으로 오랜 삭힌 오줌액비, 잿물을 희석하여 뿌려주었습니다. 이제 대략 3주정도 남은 생육기간일텐데, 막바지에 잘 자.. 마늘캐기 2021년 05월 22일 토요일 맑음 주아마늘에 이어 일반 마늘캐기도 시작했습니다. 3월 민새맘 병원에 입원했을때 풀 관리를 잘 못해줘서 풀이 많아 풀 뽑으면서 키 작은 마늘을 뽑으려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올해는 마늘의 생장이 이상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처럼 꽃줄기가 줄기 끝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중간 또는 거의 바닥에서 불거져 주아를 키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농업기술센터에 마늘 담당자에게 문의 해 보니, 수분관리(관수, 비닐피복 등)와 영양관리(퇴비, 비료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더군요. 밭이다보니 적절한 수분 공급에 애로가 있고, 비닐피복을 하지 않으니 밭의 건조현상이 더 빨리 되었을 것이고, 수분을 통해 영양성분을 흡수 해야하는데, 건조해서 영양성분을 잘 흡수하지 못해 영양성장.. 좋은 결과 2021년 05월 21일 금요일 맑음 어제는 부처님오신 날을 위해 잠시 맑았다는 듯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또 방구석 꿰차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 어찌나 잠이 오던지 한 것도 없이 잠만 잤던 것 같네요. ㅎㅎㅎ 오늘은 예보상으로는 구름 낀 흐린 날이라고 하더니 아침 부터 쨍쨍 눈부실 정도로 맑은 하늘이였네요. 벌써 5월말에 접어들고, 모내기 준비도 해야할 시점이 다가 왔습니다. 우선 논두렁부터 해야하는데, 삽질로 하는 논두렁 손보는 일이 워낙 힘든 일이라 윗동네 형님한테 혹시나 하고 연락드렸더니 논두렁 조성기로 해주시겠다고 흔쾌히 응답해 주셨습니다. 급히 예초기 매고 논두렁의 풀들 깍아 놓으니 형님이 논두렁 조성기를 트렉터에 장착해서 나타나셨더라구요. 우리가 경작하는 논이 총 5단지인데 그.. 부처님 오신 날은 늘 비 없음 2021년 05월 19일 수요일 맑음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이라 하루 쉬어가는 날입니다. 물론 농사짓는 농부는 전혀 상관 없는 얘기입니다. 민새네 막내 새연이에게 해당되는 말이죠. ㅎㅎㅎ 며칠 비가 내려 잘 쉬었기 때문에 맑게 갠 하늘이 반가웠습니다. 젤 먼저 논 부터 둘러봅니다. 못자리의 모들이 덮어 둔 부직포를 한껏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벗겨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모가 좋아보입니다. 다음으로 밭들 둘러보니 토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모종을 정식한 수세미는 어떤 녀석인지 떡잎을 다 갉아먹고, 아예 본잎도 싹뚝 잘라먹은 것도 있었는데요. 다시 새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늘의 작황이 좋지 않아 명아주 등등 여러 풀들이 자리 잡았었는데요. 가위로 잘라주고 뽑아줬더니 속이 시원합니다. 다 뽑아주지 못한 마..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