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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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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감자밭 풀매기 2018년 05월 14일 월 맑음 요즘 잦은 비에 밭 작물들의 생장에 도움이 많이 된다. 비닐 없이 농사짓는 민새네의 경우 밭의 수분유지가 참 힘든데, 올핸 밭의 수분이 마르기전에 비가 내려주고 있다. 참깨의 발아를 위해서는 수분 유지가 필수조건인데, 큰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비 오기전 미리 만들어 놓은 참깨 두둑에 파종기를 이용해서 파종을 마무리했다. 작년보다 참깨 양을 더 늘려 심었다. 파종 마치고, 부직포를 덮고 발아가 어느정도 되면 부직포를 걷어 줄 예정이다. 비가 자주 내려 작물들이 잘 자라면 작물과 함께 풀들도 잘 자란다. 5월은 풀과 씨름하는 달이다. 이때 잘 해 놓으면 이후가 좀 수월해진다. 오늘은 감자밭 풀매기. 쪼그려 앉아 호미 하나들고 긴 고랑을 돌아다니니 무릎도 아프고..
05.12 바쁜 비오는 날 2018년 05월 12일 토 비 아침부터 내린다는 비 소식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모판을 논에 넣기로 한 날인데, 비가 내린다니 최대한 비가 오기전에 넣을려고 바삐 서둘렀다. 다행히 비가 잠시 내릴려는 시점에 마무리했다. 비가 오니 또 고구마를 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 급히 단성면의 어르신께 연락드리고, 고구마순 몇단을 구입해 왔다. 비가 와서 하기로 했던 일이 하나 더 있었기에 민새맘은 고구마순 심고, 나는 감자밭에 오줌액비를 주었다. 매년 이맘때는 가뭄이 심했었는데, 올해는 비가 잦다보니 오랜만에 오줌액비도 주게 된다. ^^ 어느새 감자꽃도 피어 있다.
05.09 밀꽃이 폈다. 2018년 05월 09일 수 맑음 이삭이 패기 시작하더니 노란 꽃이 폈다. 아직 육추상자에 있는 병아리들. 갑갑할까봐 닭장에 넣어주니 어미닭의 경계가 장난이 아니다. 자기가 품지 않았다고, 아주 무섭게 아리들을 쪼아댄다. 언제쯤 닭장에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당분간은 분리하면서 적응시켜야겠다. 고추밭 옆에 육추상자를 놓아두었더니 성질 급한 두녀석이 상자를 날아 나와 밭을 돌아다니기 바쁘다. 논에 모자리 만드는데 물 고인 곳에서 개구리들의 구애가 한창이다. 개구리 소리를 담아봤다.
05.06 고구마 심기 2018년 05월 06일 일 비 매년 밤고구마는 직접 구입해서 사다 심는다. 밤 고구마는 싹이 잘 트지 않아서 고구마순을 키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도 산청군 단성면에서 재배하시는 어르신댁에서 며칠전 구입해 두었다. 거리는 멀지만 싱싱하고 좋은 순을 구할 수 있기때문이다. 올해는 꿀고구마도 처음으로 해 보셨다고 하셔서 같이 구입을 했다. 우리가 키우고 있는 호박과 꿀고구마 순이 너무 늦어서 많은 양을 사서 심어야 할 것 같다. 비온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민새맘이 11단의 고구마순을 다 심어 놓았다. 비 오기전에 깨 심을려고 만들어 놓은 두둑이다. 참깨 발아에 수분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비닐을 사용하지 않기에 이렇게 날씨를 체크해서 준비해야한다.
05.05 역시 거름이 문제. 2018년 05월 05일 토 맑음 지금껏 자급용으로 쪽파 농사를 지으면서 흡족하게 된 적이 한번 정도 있었다. 귀농초기였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겨울지나 봄이 오면 노랗게 변하면서 쓰러져 버리는 것이였다. 양파도 비슷한 현상이 자주 발생했는데,, 올해는 쪽파를 지금까지도 잘 챙겨 먹을 수 있었다. 풍족하게... 오늘은 좀 안 좋아 보이는 것들을 뽑았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좋다. 뭐가 달라졌나 생각해보니, 거름을 넉넉히 넣어준 것이 가장 큰 차이였다. 감자도 양파도 다 그런 이유로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거름 만드는 것부터 좀 더 챙겨봐야겠다. 토종시금치 꽃도 피었다. 종자용으로 갈무리를 할려고 한다. 호박 심은지 약 10일쯤 지나서 밭에 가보니 하나둘씩 올라와 있다.
05.03 갈비 덮어주기 2018년 05월 08일 화 맑음 틈틈이 모아 두었던 갈비로 생강이라 울금을 덮어주었다. 역시나 두둑이 넓으니 갈비양도 적게들고, 덮기도 쉽다. 생강두둑은 작다보니, 시간도 갈비도 많이 든다. 괭이로 한번 긁어주니 조금 깔끔한 감자밭이 되었다. 밀도 이제 이삭이 패기 시작했다. 곧 꽃도 피겠다.
05.02 마늘쫑 뽑기 2018년 05월02일 수 맑음 작물시계는 어김없이 돌아 드뎌 마늘쫑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올해는 마늘쫑 판매도 해 보기로 했다. 뽑는 와중에 자꾸 뚝뚝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1킬로 만드는데 엄청 힘들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 ㅠㅠ 판매는 종료되었음. 토종오이도 싹이 올라왔다.
04.21 보막이청소 & 거세미 2018년 04월 21일 토 맑음 지난주 예정이였던 보막이가 비로 인해 한주 순연되었다. 오늘은 맑은 날. 보청소하는데 문제없이 좋은 날씨였다. 해마다 보청소 인원이 줄어든다. 작년엔 전날까지 보막이 기억했다가 당일날 감쪽같이 잊어버려서 거의 마칠때쯤 염치없이 얼굴만 들이 밀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올해는 달력에도 기록하고 아침부터 민새맘이랑 같이 보막이에만 신경을 집중해서 잘 임무를 수행했다. 보막이청소를 마치고, 새참도 나눠먹고, 기분 좋게 돌아왔다. 이제 보막이도 끝이나고, 준비된 사수부터 논농사를 시작하면 된다. ^^ 매년 농사를 짓다보면, 특별히 잘 되거나 특별히 못 되는 작물들이 있다. 작년엔 멧돼지, 굼벵이로 고구마 피해가 있었다. 또 울금은 대풍인 반면 생강은 폭삭 망했었다. 생강종자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