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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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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_마늘 양파밭_기숙사입사 매일매일 양파와 마늘이 궁금해 지는 요즘입니다. 궁금하면 밭에 나가면 되는데, 그건 또 잘 안되는 요즘이기도 하구요. ^^ 오늘도 억지로 밭에 나가봅니다. 양파랑 마늘이 얼마나 컸을지 궁금해서요. 양파는 보는 위치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게 보입니다. 이사진은 양파밭 끝에서 찍은 사진이구요. 이사진은 마늘밭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니 양파가 많이 커 보입니다. ^^ 3월이 되면 어느쪽에서 보나 비슷해 질거라 생각해 봅니다. 올 겨울은 많이 따뜻해서 마늘도 크게 부침없이 성장하는 듯 합니다. 아직은요. 마늘도 3월 이후 병없이 잘 자라줄거라 생각해 봅니다. ^^ 오늘은 큰아이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는 날입니다. 고등학교 3년 기숙사 생활을 끝내고, 다시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큰아이입니다. 큰 아..
0223_밀밭풀매기 며칠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묵묵히 일거리를 찾아서 해 내는 것이 좋은 나날입니다. 이제 2월도 막바지입니다. 마음이 조금씩 바빠질려고 합니다. 겨우내 할려고 했던 일들은 다 마무리해야하는데, 그것도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빠뜨리지 않고, 하나씩 챙겨 봐야겠습니다. 곧 씨감자 손질도 해야할때인데, 올해는 농협에 주문하지 못해서 여기저기 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월대보름날 비가 왔습니다. 마침 그날 대동강물도 녹인다는 우수. 풍년을 알리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밭의 곡식들에게 단비 였었습니다. 더불어 밭의 풀들에게도 좋은 양분이였겠지요. 땅들도 봄비에 부드러워졌습니다. 밀밭을 맵니다. 밀과 밀 사이에 숨어 있는 꽃다지도 냉이도 광대나물도 하나하나 살펴보면..
0217_나무밭 거름만들기 틈틈이 거름을 만들어두지 않으면, 제대로 발효된 거름을 밭에 뿌려줄 수 없습니다. 마침 삼가장날이라 방앗간에서 미강 10포를 구입해서 나무밭에 거름무더기를 만들었습니다. 차에 구입한 미강과 파쇄한 밭의 부산물들, 왕겨, 산에서 긁어 온 갈비 등을 가득 실었습니다. 파쇄한 콩, 율무, 땅콩 줄기 등을 깔고, 미강과 갈비와 부엽토를 섞어줍니다. 그 위에 물을 붓고, 같은 방식으로 켜켜이 쌓아 하나의 무더기를 완성했습니다. 정월대보름날에 비가 온다고 하니 비를 맞히면 수분공급도 충분히 될 듯 합니다. 이것으로 나무밭에 들어갈 거름은 내년까지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틈틈이 거름은 만들어 두어야 건강한 농사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봄이 오고 있나봅니다. 밀도 밀밭의 풀도 물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0214_ 갈비하기 금새 2월도 중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곧 씨감자도 준비해야하고, 모종용 하우스도 만들어야하는 농사철이 시작됩니다. 그전에 미리 준비해둬야할 일들을 하나둘씩 해 둬야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다지요. 겨울내내 뒷산에서 틈틈히 나무 해 와 땔감을 제법 쌓아 놓았으니 이제는 갈비를 긁어 모아야겠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오르면 금새 100포대는 쌓아둘 수 있겠습니다. 갈비는 어데에 쓸라꼬 물으시면, 거름에도 넣고, 양파밭에도 덮어주고, 봄 생강밭에도 덮어주고, 가을에 마늘밭에도 덮어주고... 쓸때가 참 많습니다. ^^
웃거름 주기 마늘밭 덮고 남은 띄운 미강을 양파밭에도 뿌려주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난 마늘이랑 양파에게는 봄기운 받고 다시 성장하기위해서는 웃거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동안 웃거름을 잘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이것저것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보려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부엽토도 긁어 뿌려줄까도 생각 중입니다. ^^ 마늘밭에 뿌릴때는 마늘 줄기때문에 뿌리는 것이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양파밭은 그냥 휘휘 뿌리며 지나가면 되니 마늘에 비해 많이 수월합니다. 이제 비도 한차례 내려주면 더 좋겠네요.
마늘밭 웃거름 설 지나고 며칠 쉬다 마늘, 양파 밭에 나왔습니다. 설전에 뿌리다만 마늘밭에 미강 띄운 것을 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우선 양파밭을 둘러보니 설 전에 내린 비때문인지 양파 줄기가 눈에 확실히 들어옵니다. 마늘밭엔 한벌 풀을 매어주었지만, 여기저기 조금씩 풀들이 보입니다. 설 앞에 다 뿌리지 못한 발효시킨 미강을 민새맘이랑 같이 나눠서 뿌려주었습니다. 올 겨울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인지 피복해 주지 않았어도 큰 탈없이 겨울을 잘 나고 있는 듯 합니다. 피복 겸해서 뿌려주려고 했던 발효 시킨 미강은 웃거름으로 되어버렸습니다. ^^
비소식에 분주한 하루 & 동신제 2월에 접어들어서니 봄이 성큼 다가온 듯 합니다.날씨도 잠시 추웠다가 다시 봄 같은 따뜻한 기온이였네요. 오늘은... 그동안 겨울 가뭄이라 할 정도로 바짝 마른 날이였다가그저께 황매산에는 눈이 20Cm정도 쌓였다고 하고,해발 100고지인 저희 동네는 비와 눈이 같이 내렸었습니다.내일은 또 비소식이 있네요.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비소식에 농부의 마음은 밭의 작물들로 갑니다. 양파 밭에 비료 주는 손길이 바쁩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농사철이 아니기에 느긋해 보이기도 합니다. 저도 밭에 나가 보았네요. 며칠만에 나와 본 양파 밭입니다. 양파가 잘 안보입니다. ^^;;;양파 골을 쟁기로 깊게 파 봅니다. 골과 두둑의 높이가 비슷해 비가 오면 두둑에 물이 많이 스며들 수 있기때문이지요.물론 이 밭은..
0108_울금종자 보관하기 새해 시작된지 한주가 지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할일이 많은데,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을 짧은 하루 일과로 자꾸 미뤄졌던 울금 종자 묻기를 클리어 했습니다. ^^ 화이트 보드에 할일들을 적어 뒀었는데, 가장 쉽게 마무리될 일을 이제서야 끝내게 되었네요. 잘 말린 모래를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울금을 모래에 묻습니다. 모래가 부족해 고구마 묻었던 흙을 덮어 마무리 했습니다. 현관 신발장 앞에 잘 모셔 뒀습니다. 봄까지 상하지 말고 겨울잠 잘 자거라~ 울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