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76) 썸네일형 리스트형 0109_닭장치고, 거름만들기 오늘도 미루고 미룬 일들 몇 가지를 처리했습니다. 우선 마늘밭 피복용으로 쓸 미강을 발효시키고 있는데... 한번 뒤집어 줘야지 하면서도 오늘에서야 뒤집어 주었네요. 거의 2/3정도는 미강이고, 닭장거름과 왕겨를 조금씩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예년에는 그냥 발효시키지 않은 미강을 그대로 뿌려주었는데요. 아무래도 발효시키지 않은 미강을 밭의 미생물이 분해하기 위해 더 많은 유기물을 소모해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해는 발효를 시켜서 넣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넣었을때는 바람에 잘 날려가 버리기도 하구요. 미강을 뒤집는 동안 민새맘은 마늘밭 풀매기 신공을 펼칩니다. ^^ 뒤집는 동안 시큼하기도 한 미강 뜨는 냄새가 났습니다. 미강이 총 11포대가 들어갔는데, 마늘 밭을 다 덮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새해 밭풍경 날이 춥다보니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한 겨울입니다. 그동안 잡곡들 고르는 일들이 계속되다보니 도통 밖을 잘 나가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밭 한번 둘러보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논 밭을 둘러 보았습니다. 올해 새로 일구게 될 논도 둘러보았는데요. 한가득 고여있던 물도 어느정도 말라 있었습니다. 올 겨울 해야 할 일 중에 논물 빼는 일도 하나 있었는데, 자연스레 마른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이 난다는 곳이 있어서 그 쪽은 땅이 좀 녹으면 물길을 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논은 논도랑 틈새로 물이 흘러들어오는 문제가 있는데 어찌 해결할지 궁리 중 인데요. 동네 아재 말씀으로는 백시멘트로 틈새를 막아보라하셔서 해당 부분도 살펴 보고 왔습니다. 도랑에 물이 내려오기전에 해 둬야할 일입니.. 1229_모처럼 밭에서 겨울이 되면 하루 해가 짧습니다. 아침해가 늦은 저희 집은 더욱 더 해가 짧습니다. 12월 들어 일어나는 시간도 늦어지고, 바깥 날씨는 또 엄청 춥고해서 밖으로 나가서 움직이는 시간이 오전이 훌쩍 지나갈 무렵에서야 가능한 요즘이였습니다. 물론 밖에서 해야할 일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고, 대신 집안에서 콩이며 팥을 골라야할 더 중요한 일이 있었지요. 그렇게 가을 추수후 보낸 두어달의 시간이 다 끝나가고, 잡곡 선별작업도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이제 바깥일들도 조금씩 정리해 봐야할 것 같아 오늘 아침 해야할 일들을 적어 봤습니다. - 거름만들기 / 마늘밭 미강 덮어주기 - 온실설계하기 - 빨랫줄 옮기기 - 빗물받이 설치하기 - 논에 물빼기 / 논도랑 백시멘트바르기 적어보니 할일들이 태산입니다. ^^;;; 가장 .. 0526_못자리부직포벗기기_생강밭멧돼지 망설치_마늘캐기 0525_마늘캐고,생강싹올라오고,감자밭, 밀밭,고추줄치고 0524_율무파종,땅콩모종옮기기, 마늘캐기 05.23 마당 못자리하기 2018년 05월 23일 수 맑음 논 모자리 모판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이 많다. 가뜩이나 모판이 여유가 없이 만들어 놓았는데, 모내기할 모가 부족할 것 같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급하게 새로 모판에 씨나락을 넣고, 집 마당에 모자리를 만들었다. 속성으로 모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기에 처음으로 시도해 봤다.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다. 우선 비닐을 바닥에 깔고, 며칠전 다시 씨나락 넣어 싹을 틔운 모판을 비닐 위에 올려 놓는다. 마지막으로 부직포를 완전히 덮으면 끝. 하루에 한번 물을 듬뿍주면 된단다. 6월초에 모내기를 해야하기때문에 대략 2주정도의 기간 안에 지금 논에서 크는 나락들과 어느정도 비슷하게 자라주길 바란다. 집안에 심었던 마늘 주아도 수확해서 묶었다. 올해 마늘 농사는 썩 좋지 못했지만, 주아.. 05.22 초파일 그리고 밭풍경 2018년 05월 22일 화 맑음 가까운 곳에 맘 편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있어 좋다. 오늘은 초파일 용주면에 있는 보리정사에 다녀왔다. 작고 소박한 암자라 절에 오는 사람과의 만남이 정겹다. ^^ 소원지 붙이는 곳도 있어서 내가 가입해 있는 네이버카페 회원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고구마순이 성장이 더디다. 올해도 일정정도는 사다 심는다. 집에서 키운 호박고구마순은 옮겨 심은지 좀 된 녀석들은 뿌리를 잘 내린 듯 하다. 밤고구마와 꿀고구마순은 산청 묵곡에서 사온 것을 옮겨 심었다. 깨 밭에 덮어뒀던 부직포를 걷어내니 참깨싹이 예쁘게 올라와 있다. 감자밭은 초기에 거세미가 많이 끊어 먹었지만, 제법 풍성해 지고 있다. 양파는 수확시기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어리기만 하다. 마늘도 병이 ..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