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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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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새연이 학예 발표회 2013년 11월 15일 금 맑음 몇주를 고생하더니 대견하게 잘 치룬 학예회였다. 새연이도 하고 나니 뿌듯해 하는 것 같았다. 앞으로 5년은 더 해야한다. ^^;;; 올해는 깜짝코너로 아빠들이 노래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우째 하다보니 나도 한자리 했다. 우째 하다보니 귀농자들로만 구성이 되어 혹 위화감이 조성 된 건 아닌지 조금 걱정스럽다. 하든 안하든 모든 아이들의 아빠들에게 연락을 다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교장선생님이 직접 키우신 국화! 학예회를 위해 정성껏 키우셨다 한다. 물론 학교 교직원 모두의 정성도 들어 있을 것이다.
10.07 민새네 아이들! 2013년 10월 07일 월 흐림 올해 같은 학년이 되는 두 아이 민경이(중1) 새연이(초1)는 스스로 흥미를 가지는 일이 생겼다. 큰 아이 민경이는 학교 스포츠 활동으로 선택된 인라인에 아주 단단히 흥미를 붙이게 되었다. 합천군에서 인라인을 하는 학교가 가회중학교밖에 없어 교육청에서 지원까지 받을정도로 좋은 환경에다가 민경이가 제일 잘 탄다는 소리를 듣다 보니 더욱 신이 나서 타는 모양이다. 10월 말경 인라인 대회도 있어 오늘은 학교 수업마치고 진주까지 나가서 연습하고 돌아왔다. 가까운 거리도 아닌 진주까지 가서 연습까지 한 탓에 피곤해 하는 민경이를 보니 괜히 불편한 마음이 든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 스스로 조절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어른들의 욕심으로 너무 무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연습다녀..
인라인 2013년 09월 22일 일 맑음 추석 연휴 마지막날. 큰아이 민경이는 인라인 타러 진주 가는 것에 전날부터 설레이는 모습이였다. 학교 주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시작한 인라인에서 흥미도 느끼고, 어릴때부터 익숙하게 탔던 탓인지 잘 탄다는 칭찬도 듣다보니 더 신이 나는 것 같다. 난 일요일마다 아이들을 진주까지 데려다 주는 기사 노릇을 한다. 아이들 데려다 주며 나도 새연이도 인라인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기사노릇을 시작한지 3주차가 되었다. 오늘은 기본자세를 배웠다. 혼자 그냥 마음대로 타는 것 보다 옆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얘길해 주니 타는 재미가 난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동영상 강습을 보며 재미를 더해 본다.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니 비용이 많이 드는 스포츠인지라 사실 조금 부담스러워진다. ..
09.15 인라인 타기 2013년 09월 15일 일 맑음 큰아이 민경이는 어릴때부터 주변 분들에게서 인라인을 얻어 일찍부터 인라인을 탓었다. 특별히 강습을 받은 적 없었다. 탈줄도 모르는 아빠의 그저 상식적인 아니 어렸을적 롤라스케이트 타 본 경험으로 강습 아닌 강습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지 금방 혼자서 타게 되었었는데... 중학교에서 특별활동으로 인라인 동호회가 생겨 전문 강사님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주말마다 하는 활동으로 일요일은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진행하는데 매주 아이들을 태워갈 사람이 고정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모양이였다. 그래서 곁다리로 새연이랑 같이 인라인도 배우면 어떨까 해서 자진해서 인라인 동호회 기사를 하게 되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제 두번째 인라인 기사가 되었다. 새연이는 새로 산 헬맷과 보호장비를 착용하더니..
인디언 소년 집에서 키우는 닭이 깃털을 하나 떨어뜨려 놓았다. 그걸 주었더니 깃털을 종이로 만든 띠에 꽂고 인증샷. 어디서 본 건지 ... ^^
08.21 영천다녀오기 2013년 08월 21일 수 맑음 한달이 되었다.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생전에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 한스럽고 죄송하기만 하다.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인데도... 가슴이 답답하다. 생전에 낚시를 좋아하셨는데, 어릴때 같이 영도 부둣가에서 꼬시래기도 잡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나서는 같이 한번 가볼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었을까... 무심하기만 한 아들이였다. 한달만에 유골을 안치한 영천에 다녀왔다. 장례식때 다녀오고 가는 초행길이라 둘러 둘러 도착했다. 20분 주어지는 참배시간에 좋아하시던 술도 올려드리고, 간단하나마 며느리가 처음으로 준비한 제수도 올렸다. 몇번의 절. 영정사진을 바라보니 그냥 눈물이 흘려내렸다. 아버지. ... 편안한 곳에서 큰아버님도 뵙고, 큰고모님도 뵙고, ..
퍼즐 맞추기 100조각 퍼즐 도전 성공. 작은 아이들이 하는 퍼즐만 갖고 놀다가 몇년전 누나한테 사줬던 인어공주 퍼즐을 새연이가 해 보겠다고 시작했다. 첨에는 어렵다고 그러다가 조금씩 재미를 붙여나가더니 인증샷까지 찍어달란다.
평화 찾은 노랑이 암놈인줄 알았던 노랑이가 알고보니 숫놈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동네의 일인자 고양이가 밤만되면 일인자 놈의 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 노랑이를 자꾸 공격했다. 급기야 노랑이는 집밖으로 가출하기도 했고, 밤만되면 무서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며칠전까지는 밤마다 보일러실에 감금아닌 감금을 해 둬야 했었다. 그래서 일인자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가족끼리 이리궁리 저리 궁리 많이 했었다. 잡을 수 있으면 잡아서 멀리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독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도...^^;; 아무래도 독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다. 가만히 보니 이녀석이 집에 둔 노랑이 밥을 뺏어 먹으러 자꾸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밥을 먹으려할때 잡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토끼장에 사료를 넣고 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