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368) 썸네일형 리스트형 07.19 쌓아둔 일 2014년 07월 19일 토 맑음 일이란 건 할려고 하면 항상 할 것이 많고, 안할려고 하면 할 것이 없다고 하는데 시골일은 언젠가는 해야할 일들이다. 집 짓고 나서도 해야할 일이 많다. 작업장 지붕도 더 달아내어야 하고, 마당에 자갈도 깔아야하고, 다용도실문에 방충망도 달아야하고, 닭장 보수도, 밭에 지지대도 세워야하고, 꽃밭도 만들어야 하고...등등... 그 중에 닭장 보수 - 모이통 만들기 - 랑 화단 만들기를 했다. 전날 물 통을 만들어 달아주고 나니 모이통도 달아주자는 민경엄마의 의견이 나와서 달아줬더니 닭들이 왜 인제 만들어 주냐는 듯 집에서 만든 모이를 부어줬더니 모이 쪼는 모습이 편안해 보였다. 항상 낮은 곳에 놓아뒀더니 물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위에 달아줬더니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 옛기억을 떠올리며... 요즘 새로 개봉된 영화중에 혹성탈출이라는 것이 있다. 이미 2011년에 1편이 개봉되었고, 이번이 2편인 모양이다. 그런데 내 기억속에는 어린 시절 본 영화 혹성탈출이 있었다. 지금처럼 컴퓨터나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영화는 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시절이였다. 비디오데크도 없었다. 주로 토요일 저녁 9시 뉴스 이후에 방송되었던 주말의 명화 또는 토요명화 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어린시절 재미있게 봤던 건 나쁜 인디언 악당들을 물리치는 백인들의 활약상을 그린 서부영화 시리즈였다. 그때만해도 인디언들은 참으로 무식하고 무자비한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자기의 삶의 터전을 빼앗기지 않을려는 어쩔 수 없는 저항이였는데 그땐 그렇게 미국영화가 그들의 서부 개척사를 합리화하는 영화 속..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백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다는 고구마꽃이 피었다. 첨 보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였다. 더운 나라에서는 흔한 꽃이라고 하는데, 날이 많이 가물면 핀다는 말도 있다. 올해 유난히 가뭄이 심했고, 빨리 날씨가 더워지더니 메꽃처럼 생긴 고구마 꽃이 피었다. 우리나라의 기후도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인 것 같다. 올해는 고구마꽃 외에 또 다른 변화가 생겼다. 책속에서만 보던 '후투티'라는 새도 보게 되었다. 이 새도 더운 곳을 찾아다니는 철새인데, 올핸 유난히 눈에 자주 띈다. 와이파이 없앤 뒤 그 후 금단 현상이라고 할까?와이파이 연결을 끊은 뒤 처음 큰 아이는 안절부절 못했다. 카스도 카톡도 할 수 없기에 무선을 통한 자기들끼리의 소통의 시간이 사라진 것이다. 몰래몰래 보던 웹툰도 틈만 나면 개통 않된 스마트 폰만 들여다 보던 모습이 차츰차츰 사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큰아이는 스마트폰을 귀찮다고 들고다니지 않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족끼리 모이면 이런저런 얘기가 시작되었고,아이들끼리 앉아 장기도 뚜고, 오목도 하고,밖에서 일하다 듣는 아이들끼리의 웃음소리가 마음 흐뭇하게 하였다. 또 저녁무렵 마당으로 나와줄넘기를 한다. 와이파이 연결 끊은 지 3주.결과는 참 잘한 일이였다. 산성막걸리 아이엄마의 과친구이면서 나의 동아리 후배로부터도착한 택배 금정산성 막걸리가 왔다. 집에 놀러왔을때 막걸리 좋아한다고,특히 금정산성 막걸리 얘길 꺼냈더니이렇게 보내왔다. ^^ 영란아~고맙게 잘 마실께 ^^ 와이파이 없이 지내기 집에 있는 두대의 PC를 공유해서 쓰기위해또 개통 되지 않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등 몇몇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한지 몇 개월이 지났다. 작은 공유기 하나로 스마트폰은 날개를 달고큰아이를 비롯해 가족들에게 참 편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날이 가면 갈 수록와이파이로 인해 불협화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딸아이는 아침에 일어나 잠자기전까지집에서 스마트폰을 놓치 못하고계속 폰만 들고 머리를 숙여 묵념만 하고,아빠인 나도 이런저런 SNS에 글도 올리고댓글들도 확인하느라 또 묵념을 하게되고,게다가 인터넷까지 확인이 가능하다보니컴퓨터로 세상과 접했던 우리에게컴퓨터마저 우리생활에서 조금씩 배제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갑자기 외딴 오지에서 작은 폰 속에서 넓어진 인간관계의 확대에 대한변화가 집안에 .. 까만 오디가 하나둘 밭 주변에 그냥 자란 뽕나무에서 열매가 까맣게 익어 간다 아직 단 맛이 조금 부족하다. 닭장짓기 대나무로 만드느라 시간이 길게 걸렸다.태풍을 견딜 수 있을지비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것까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한다.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