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고,,,
2011년 11월 9일 수 흐림 어제 작업한 양파 비닐 씌우기 작업의 후유증이 생각보다 크고 움직이기 힘들지만, 오늘은 미뤘던 일들을 하기로 했다. 집 텃밭의 사탕수수도 베고, 오래전부터 준비해 뒀던 마늘 주아도 심고, 캐어놓은 생강도 흙에 묻고... 또 앞집 아지매가 동부며, 호박줄기들 걷어내시는 걸 보고 우리도 돌담의 동부랑 수세미줄기를 걷어내었다. 10월초에 심은 마늘을 보시는 마을 분들이 탐난다고 하신다. 볼때마다 뿌듯하다. 내년에는 좀 더 실한 마늘을 많이 생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겨울을 잘 이겨내 준다면... 사람들은 보통 마늘쫑을 뽑아서 짱아치해먹고, 조려먹고, 반찬으로 잘 활용하지만, 그 마늘쫑을 잘 보관해뒀다가 종자로 만들던 옛분들의 경험을 잊고 있다. 종자를 내 스스로 채종하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