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1625)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 날 쟁기질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다운 강 추위에 온 세상이 꽝꽝 얼었네요. 이곳 합천은 눈이 간혹 날릴 뿐 쌓인 눈을 보기는 힘드네요. 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도로 제설 작업 및 결빙으로 안전운전하라는 안전문자가 잠을 깨웁니다. 올 겨울부터 밭을 뒤집어보기로 했었는데요. 굼벵이 퇴치의 일환으로 말이죠. 날이 추워지길 기다렸는데, 한파가 시작 되었네요. 올 겨울은 바깥 활동이 별로 없었는데, 땅도 얼었는지 경운기가 부하가 많이 걸려 땅을 박차며 밀고 들어 올리고 하느라 경운기 쟁기질에 땀 좀 흘렸습니다. 역시 이리 움직이니 개운하고 기분이 좋네요. 한 해 마무리를 역동적으로 해봅니다. ^^* 아직도... https://youtu.be/yGE2w836l8Q 시골에 와서 김장엔 수육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귀농전엔 김장철이되면 장모님 김치 모시러 가기만 했기에 갓 한 김장김치와 함께 먹는 수육 맛을 볼 수 없었던 것 같더군요. 시골 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민새맘이 김장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귀농전 한번 담긴 했었지만요. 민새네는 김장을 조금씩 나눠서 합니다. 오늘이 첫번째로 김장하는 날이였습니다. 네통 김장 김치 완성 하였구요. 열심히 민새맘이 배추에 양념을 치대는 동안 전 이웃 산청 단계면으로 수육 거리를 사러갔는데요. 고기 사 들고 오면서 고기 담을 반찬통 하나 들고 올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매번 가게 문을 열고 나오면서 드는 생각인데...ㅜㅜ 고기 넣는 흰 봉투에 마지막 검은 봉투까지 .. 밀싹이 올라왔어요. 매일 어김없이 울금을 캐고, 아궁이에 군불을 넣고 나니 잠시 짬이 났습니다. 민새맘은 집안에서 콩을 고르고 있고해서 혼자서 간만에 나무밭에 가 봤습니다. 2주전쯤에 가봤을땐 밀싹이 겨우 눈썹만큼 올라오기 시작했었는데, 이젠 밀밭이구나 싶을정도로 눈에 확 들어옵니다.^^ 겨울 잘 보내고, 봄엔 파릇파릇하게 만나자~~ 올 가을(2020년) 기대주들 수확 지난 7월 심었던 양배추와 당근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자라주었습니다. 이런 양배추와 당근은 처음입니다. ^^ 11월말부터 꾸러미에 넣어 판매도 하고, 하나씩 판매도 했습니다. 수확량이 많지는 않지만, 씨 뿌려 심은 대로 잘 자라주었습니다. 땅심이 깊어야 뿌리가 이쁘게 잘 내려간다는 5촌 당근인데요. 겉에서 보기엔 아주 멋지게 뿌리가 내려갔을 것 같았는데... 땅심이 깊지 않은 건지... 뽑아보니 이렇게 제각각 입니다. ^^;;; 그래도 맛은 끝내주는군요. 배추는 민새맘의 노하우가 어느정도 쌓인 듯 합니다. 비료없이, 농약없이 농사지어도 당당히 내 보일 수 있을 정도라 생각이 듭니다. ^^ 물론 올해 배추농사가 잘 되었다고 합니다만... 일부는 미리 절임배추를 부탁하신 분이 있으셔서 절여 판매할려고 .. 무수확하고, 땅에 묻기(11월 23일) 올 겨울은 많이 추울거라 하지만, 아직은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무는 된서리도 몇번 내리고,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되는 11월 중순 무렵 뽑아 수확했었는데요. 올해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으니 무 수확도 그렇고, 김장 담는 것도 많이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 아침은 바람 불고 영하로 떨어진다고 해서 무를 뽑았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었는데요. 무가 지금껏 키운 무에 비하면 역대급입니다. 그렇다고 민새네 농사 방식이 바뀐 것은 없습니다. 가끔 저희 농작물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기계 사용의 부분을 제외하고는 무비닐, 무농약, 무비료, 자가거름의 원칙은 변함없이 지켜가고 있습니다. 기계 사용도 최소한으로 이용할려고 신경쓰고 있습니다. 민새네 무 농사.. 토종 앉은뱅이 밀 파종(11월 15일) 지난 11월 11~12일까지 성남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생명살림운동 현장강사 양성과정'을 다녀왔었습니다. 생명의 위기, 기후위기의 시대에서 조금이라도 위기의 시계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서 참석한 교육이였는데요. 2박3일 새벽잠 설쳐가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왔었네요. 교육가기전 나무밭에 밀 심을 밭을 만들어 두었었는데요. 그동안 민새맘은 앉은뱅이밀을 물에 불려 놓았더군요. 다른 작물 갈무리 하느라 조금 늦은 감이 있는 밀 파종이라서 미리 불려 싹이 빨리 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겨울에 싹이 어느정도는 올라와야 겨울을 잘 이겨내서 봄에 성장을 잘 하거든요. 봄에도 씨를 뿌리기는 하지만, 가급적이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파종하고 있습니다. 손쟁기로 골을 타면 민새맘이 밀씨를.. 토란들깨탕 이리 저리 찾아보면 토란탕은 한가위에 많이 먹는다고 하지요... 여기서는 찬바람이 나고 추워지면서 많이 끓여드시더라고요. 음식을 하는 민새맘은 복잡하면 안해진다고 재료도 최소화, 과정도 되도록이면 수월하게 할려고 합니다. 소고기도 넣어 끓이기도 하고 조개류를 넣어 끓이기도 하는데 저흰 육수만 가지고 끓여요. 민새네는 멸치야채육수를 끓입니다. 멸치, 다시마, 당장에 넣을수 있는 집에 있는 야채를 몽땅 넣습니다. 그리고 굵은 소금 약간... 끓는 육수에 껍질 벗긴 토란, 국간장에 살짝 무쳐 놓은 토란대를 넣고 다시 끓으면 파, 마늘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봅니다. 불끄고 들깨가루 듬뿍 넣어서 한그릇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어제 뜻하지 않는 손님이 와 두그릇이나 먹고 갔습니다. 맛나다면서~~ 알토란은 배추 된.. 알토란 손질하기 알토란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간단한 손질법을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토란에는 옥살산칼슘이 들어 있어 맨손으로 껍질을 벗기면 심한 가려움에 시달릴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꼭 장갑을 끼고 일일이 칼로 껍질을 벗기는데요.. 그러면 일이 많아 져서 잘 안해먹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민새네는 이웃 분들의 조언에 따라 조금 더 손쉽게 손질을 합니다. 볼에 알토란을 넣어 치대면서 흙을 씻어낸 다음 펄펄 끓는 물에 넣어 7분 정도 데쳐줍니다. 한알을 꺼내어 숟가락을 살짝 눌러 보았을때 말랑하면서 자국이 남으면 채반에 부어 찬물에 씻은후 껍질을 벗기시면 됩니다. (모양은 좀 거시기한데 잘 벗겨지지요^^) 칼로 벗겨도 되고 그냥 손으로도 잘 벗겨집니다. 이때는 맨손으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수수님 토란들깨탕 글을 ..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2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