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1625)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명살림 오늘 가회면 새마을 회원들과 함께 월례회 행사를 가졌습니다. 기후위기시대!!! 새마을운동이 지구 생명을 살리는 생명살림 운동에 나서야한다는 당면과제에 대해서 짧지만 굴게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EM발효액도 만들어 보고, 가정에 돌아가서라도 실천 할 수 있는 것 하나씩 다짐하였습니다. 0731 드디어 비는 그치고... 긴 장마의 터널의 끝. 이른 아침까지는 보슬비가 내렸지만, 차츰차츰 구름이 걷히고 드디어 비는 그치고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왔습니다. ^^ 풀천지가 된 마당. 마당의 풀부터 손이 먼저 갑니다. 마당에 깔아 놓은 자갈 사이사이로 올라온 바랭이, 제비꽃, 민들레 등등 호미로 일일이 뽑아냅니다. 한참을 뽑다보니 호미든 손보다 자갈 사이의 풀을 뽑아내는 손이 더 아파옵니다. 고통의 한계치에 도달한 것 같아 시계를 보니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마당 풀매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얼마전 한 카페에 올라 온 글 중 생석회를 다져서 흙 마당을 만들면 풀이 안 올라온다고... 처음 집 지을때 여러 자료를 접하면서 이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었는데, 그때 보다는 지금이 더 솔깃해지.. 마늘 주아구입 남도마늘 0세대 종구를 구입했습니다.주아농사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의 종구입니다.근데 0세대 (즉, 마늘쫑에서 나온 작은 씨앗을 심어 수확한 것)라고 하기에 쪽도 많고 크기도 많이 큰 것이 긴가민가 합니다. 몇년째 주아농사를 짓고 있지만, 이렇게 키워본 적이 없거든요. 뭔가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고 해도..조금 납득이 안되기도 합니다.어찌하였던, 올해 마늘농사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셈이네요. 마늘 종자를 가져오기에는 파종시기 대비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이 또한 긴 장마, 기후위기의 영향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동아 특별한 것은 없는데 애착이 가는 작물이 있습니다. 동아전과의 그 동아는 아니구요. 동과라고도 하는 박과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중국남부, 인도차이나 북구라고 합니다. 귀농초기 토종을 지켜야한다는 생각과 대를 이을 수 있는 씨앗이라는 생각에 토종씨앗 나눔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여러종류의 토종무, 토종배추, 작두콩, 쑥갓, 사탕수수...등등 많은 씨앗을 받았었는데요. 그 중에 동아도 끼여 있었습니다. 몇 번 싹을 틔워 키워볼려고 했었는데, 번번이 실패를 하다가 작년에 다시 나눔 받은 씨앗으로 싹을 틔워 드디어 열매 수확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아에서 받은 씨앗으로 다시 싹을 틔워 동아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크게는 10킬로가 넘은 열매가 달린다고 하는데요. 작년에 한 덩이를 택배박스에 담으니 10킬로가 .. 옥수수 어릴적 어머니가 단 것 넣고 삶아주신 것이였는지... 옥수수 알 뜯어 먹다가 단물도 쪽쪽 빨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철 호호불어가면서 먹던 옥수수. 몇년전부터 직접 씨뿌려 수확했었습니다. 처음 몇 해는 옥수수 따는 시기를 몰라서 너무 늦게 따서 삶아 먹어보지도 못했었는데, 작년부터 조금씩 방법을 터득해 삶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꽃이 피고, 꽃이 지기 시작하면 옥수수수염이 마릅니다. 이때 껍질을 살짝 벗겨서 알을 눌러 탱글탱글하면 수확가능한 옥수수입니다. 이걸 알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었네요. ^^ 0730 감자정리 귀농 첫해부터 제일 먼저 심은 작물이 감자입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질때도 되었는데, 해를 거듭할 수록 감자농사는 참 어렵습니다. 민새네 농사 원칙인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기에 감자 심기전 토양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으니 굼벵이들이 어찌나 입을 대는지... 수확 후 감자를 주문 받고 보낼려고 하면 고민이 많이 됩니다. 오늘은 지난 6월에 수확해 판매가 끝나지 않아 남아있는 감자를 정리했습니다. 계속된 장마로 창고 여기저기 습한 기운이 베여 있습니다. 박스에 담아 뒀던 감자를 창고 바닥에 펼쳐 놓고, 상태를 확인하면서 괜찮은 것은 콘테이너 박스에 담습니다. 콘테이너박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감자 선별한 것을 한 줄 깔고, 그 위에 신문지를 덮습니다. 다시 그 위에 선별한 감자를 한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 0729 장마 끝은 언제??...논, 밭 둘러보기 장마가 끝날 듯 끝나지 않아 다들 힘드시지요. 논과 밭을 둘러보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답답한 요즘입니다. 어제 밭을 둘러보니 긴 장마에 새들은 신이 난 모양이네요. 이제 제법 달리기 시작한 땅콩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어서 보니 쪼아 먹은 흔적이 있습니다. 논엔 초기에 그렇게 열심히 풀을 매 줬지만, 논풀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네요. ㅠㅠ 당근은 싹이 나기 시작했는데, 계속 비가 내려 부직포를 걷어 주지 않았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에 걷어주었더니, 오후부터 다시 폭우가 내려 다시 덮어줬습니다. ㅠㅠ 오늘 저녁무렵 저편너머 하늘이 맑아지는 것 같던데... 이젠 정말 장마가 끝일려나요. 0726 양파모종밭 햇볕소독 지난 일요일 잠시 비가 멈추고 맑았던 날. 미뤘던 양파모종밭 햇볕 소독을 시작하였습니다. 매년 심었던 양파 모종밭에 며칠전 닭장쳤을때 나온 닭장거름도 미리 넣어두었구요. 거기다 뒷간거름과 미강도 같이 넣었습니다. 그리고 쟁기로 갈아서 흙과 거름을 잘 섞어 주고, 이리저리 사용했던 비닐들을 다시 재 사용합니다. 풋고추 따 먹을려고 남겨 놓은 고추가 아직 싱싱해서 모종밭 모양이 조금 이상해졌습니다만, 고추가 정리되는대로 반듯한 모종밭을 만들려고 합니다. ^^ 그리고 양파 심을 밭의 소독을 위한 비닐 덮기도 마무리 하였습니다. 얇은 비닐로 한번 덮어뒀지만, 짐승들이 다녀 구멍이 여기저기 나서 새 비닐을 사서 덮어줬습니다.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2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