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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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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당근파종 양파 수확하고 남은 자리에 당근을 심었습니다. 늘 7월말 경 심을려고 했지만, 8월초에 많이 심었었는데요. 한 이웃 블로그님의 당근 농사를 엿보기해 보니 당근은 초기 발아가 중요한데, 요즘 7월말 8월초 날씨가 너무 뜨거워 발아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7월 한달동안 심는다고 하더라구요. 민새네도 올핸 당근 농사를 좀 지어보자 마음 먹었기에 조금 이른 파종을 시작하였습니다. 자가거름을 내고, 손쟁기로 밭을 갈고, 평탄화한 후 당근 씨를 뿌립니다. 줄간격은 호미 한자루 조금 안될정도로... 대략30cm정도 간격이라고 보았고, 줄뿌림하였습니다. 작년에 썼던 씨앗이 조금 남아 뿌리고 나니 밭을 다 채우지 못하고 절반정도만 뿌려졌네요. 나머지 반은 새 씨앗을 구입해서 뿌려야겠습니다. 당근은 5촌당근 밖에 ..
초복 달임 추어탕 한 그릇 어제까지 비가 내려 긴 휴식시간을 보냈는데요. 민새맘은 며칠전부터 바쁘더라구요. 복날인 오늘을 위해 생각만 해 왔던 복달임 음식 준비때문이였는데요. 논 농사를 짓고부터 잡기 시작한 가을 고기 미꾸라지. 잡아와서 해캄까지는 잘 하는데, 탕을 끓이는데는 선뜻 나서지 못했던 민새맘이였는데요. 장모님이 워낙 추어탕을 잘 끓이셔서 그랬는지... 비오는 날 바쁘게 보내고, 오늘은 맑은 하늘이 쨍쨍. 아침 식탁에 민새맘의 첫 추어탕도 짜~잔!!! 앞으로 미꾸라지 많이 잡아야 겠습니다.
0627 여기저기 풀!풀! 풀의 계절이 왔나 봅니다. 풀 매고 돌아서니 다시 파릇파릇 풀들이 자라납니다. 이번이 세번째가 되는 땅콩밭 풀매기는 힘든 작업이 될 것 같지만, 막바지 풀매기라는 위안을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생강과 울금밭에도 덮어 준 갈비 사이사이 바랭이가 잘도 자랍니다. 피복한 사이로 올라오는 녀석들이라 뽑아내는 것이 그나마 덜 힘듭니다. 논바닥이 물풀들로 시커멓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렁이를 이용해 제초를 하고는 있지만, 영 시원찮습니다. 우렁이 제초의 한계를 자꾸 느끼면서도 별 대안이 없음에 고민이 계속됩니다. 뒤늦게 심은 러셋감자는 작은 양이지만 수확을 했습니다. 잘 보관했다가 내년엔 적기에 심어 제대로 수확을 해 볼려고 합니다. 풀의 계절 열심히 풀 매는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0626 통밀말리기 민새네가 농사짓는 앉은뱅이 밀은 도정하지 않은 그대로의 통밀로 판매를 합니다. 판매하기 전에 씻어서 햇볕에 말려야 하는데, 장마로 인해 통밀을 씻어 말리는 과정이 쉽지가 않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햇볕이 나 반가운 마음으로 통밀을 널어 말립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런식의 말리기가 계속되겠네요. ^^
0624 우중 들깨모종 옮기기
0622 논풀매기
0621 감자캐기_직파한 콩 부직포 벗겨주기 뒤 늦게 비가 자꾸 내려 감자 캐는 시기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한주 정도만 빨리 비가 내려 주었으면 감자 수확의 기쁨이 더 클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긴한데... 농사가 농부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비온 지 며칠 되지 않아 캐어 놓은 감자가 지저분합니다. 올핸 감자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들 하시던데... 저희 감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근 10년 감자농사를 짓지만 하면 할수록 감자농사가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굼벵이가 입댄 것도 많습니다. 그래도 민새네 감자 맛은 쥑여줍니다. ^^ 10일전쯤 직파한 부직포도 이제서야 벗겨주었습니다. 콩이 잘 올라왔습니다. 풀이랑 같이요. ^^
파수꾼 한 식구가 된 냥이 돼지가 이제 바깥 생활에 적응이 어느정도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이빨이 나서 간지러운지 여전히 물어대는데 귀찮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문득 드는 생각 참 그놈 영혼이 맑은 건지 혼자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노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ㅎㅎㅎ 어제 타작한 밀을 햇볕에 말려 갈무리를 마무리 합니다. 마침 뜨거운 햇볕이 말리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널어 말리는 밀 근처에 우산을 펼쳐 놓으니 냥이 돼지가 우산 밑에서 혼자서 뒹굴며 놉니다. 그렇게 놀면서 널어 놓은 밀을 호시탐탐 노리는 참새, 비둘기들을 쫓아주면 더 좋겠네요. 그래 줄란가는 모르겠지만, 꼭 파수꾼 같습니다. ^^